정오뉴스김재경

李 '이낙연 전격 회동'‥尹 '호남 민심' 잡기

입력 | 2021-12-23 12:06   수정 | 2021-12-2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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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 선대위 활동에 거리를 둬왔던 이낙연 전 대표와 전격적으로 오찬 회동을 갖습니다.

이틀째 호남 민심 행보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광주를 인공지능, AI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금 전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나 오찬 회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11월 초 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마주친 뒤 50여일만입니다.

선대위는 이재명 후보의 요청에 이 전 대표가 흔쾌히 응답했다며, 배석자는 모두 이낙연계 의원으로 분류되는 오영훈 후보 비서실장과 윤영찬 의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내에선 그동안 잠행을 이어왔던 이 전 대표가 선대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이 후보의 선거 운동에 본격 합류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낙연 전 대표께서 나서지 않으시는 것 아니냐라는 걱정을 하셨는데, 그런 부분들을 저는 일소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틀째 호남 민심잡기에 나섰습니다.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 정신을 잊은 민주당을 호남에서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인 윤 후보는, 이후 광주 AI중심 산업단지 건립 예정지를 찾았습니다.

AI데이터센터의 경제적 효과는 투자대비 수백배라며 광주를 AI 핵심 기지로 성장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도 차기정부를 담당하게 되면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광주의 AI산업에 정말 재정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당대표는 선대위를 향한 날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 대표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빼고 선대위에서 다 나가야 한다며 선대위 해체론을 주장했고, 전날 ′극빈층과 못 배운 사람들은 자유를 모른다′는 윤 후보의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현장에 있었던 참모들이 뭘 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