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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폭설·한파에 정전·지하철 고장까지
입력 | 2021-01-07 13:56 수정 | 2021-01-0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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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부터 한파에 폭설이 겹치면서 각종 사고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일부 도로가 통제되는 등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수근 기자, 일단 지금 날씨는 어떤가요?
◀ 기자 ▶
북극발 한파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서울의 기온은 지금 영하 12도 안팎인데 강한 바람 때문에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장갑과 목도리 두꺼운 외투를 입고 종종 걸음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2만 6,000여 명이 투입돼 눈을 치우고 있는데요.
이면 도로에서는 시민들도 직접 제설 작업을 하는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도로 곳곳이 여전히 빙판길이라 서울 시내의 차량 속도는 시속 20km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올림픽대로 영동대로 진입로는 도로결빙으로 차량이 멈춰 서서 한때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세종대로 사거리에서는 청계광장 방향으로 제설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전남, 경남, 충남 등에서 도로 18개 노선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통제 상황이 바뀌고 있어 차량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출발 전 교통 정보를 꼭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하철 고장도 잇따랐는데요.
오늘 아침 4호선 당고개 방향 길음역과 1호선 소요산 방향 외대앞 역에서는 열차가 고장났었고, 김포도시 철도에서는 승객이 몰려 전동차 운행이 한때 지연됐습니다.
◀ 앵커 ▶
어제 저녁부터 내린 많은 눈으로 정전을 비롯해 각종 사고도 잇따랐죠?
◀ 기자 ▶
오늘 새벽 2시쯤에 서울 양재동에서 300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겼고 오전 10시쯤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100세대 규모 오피스텔이 정전돼 주민들이 추위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막히는 도로에 제설 작업이 지연되면서 교통 대란도 속출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SUV가 도로를 그대로 미끄러져 내려오다 결국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장면이 목격됐고요.
버스가 미끄러지면서 결국 승용차가 버스 두 대 사이에 끼어버리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도로에 갇혀 있느라 기름도 다 떨어져 운전을 포기한 채 아예 손으로 차를 밀고 가는 상황도 벌어졌고요.
가까운 거리를 몇 시간씩 걸려 도착한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10시 반까지 한랭 질환자가 2명 집계됐고 계량기 동파 274건, 수도관 동파 7건의 시설 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촌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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