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접종 건수는 굉장히 올라가고 있는데 예상보다 감염자 수가 확 줄지 않습니다. 이러한 어떤 섣부른 기대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교수님?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하고요. 그래도 지금 20%는 넘었기 때문에 이 정도를 보는 겁니다. 우리가 거리 두기를 낮추지 않은 지가, 높이지 않은 지가 굉장히 오래됐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 같으면 사실은 느려야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백신이 가고 있었고 선제적으로 취약 시설에 검사도 하고 백신이 먼저 갔기 때문에 이만큼 보는거고요. 오늘도 500여 명 나왔다지만 백신이 제대로 안 돌아갔더라면 20% 더 보는 겁니다. 600명대를 보는 거죠.
◀ 앵커 ▶
그러면 이 추세라면 교수님.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 몇 주 더 연장 이야기는 결론이 났는데 앞으로 어떤 추이로 어떻게 완화된다고 지금 보고 계신 건가요, 구체적으로?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 250만 명 남았습니다. 25%까지는요. 그러면 지금 속도로 봐서 열흘이면 완성이 될 것 같고요. 그러면 6월 20일쯤 되면 우리나라 인구 25%가 최소한 1차 접종은 마쳤다, 이런 얘기가 나오면 나면 2주가 지나고 나면, 정부가 얘기하는 7월 4일쯤 되면 그때부터는 거리 두기 정책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25%라는 게 절대적인 숫자는 아니지만 외국의 경험이나 우리나라 질병청의 판단으로 그때부터는 환자 발생이 현저하게 꺾인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거든요.
◀ 앵커 ▶
완화는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복잡해서 어디까지 완화되는 건가 헷갈리는 분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뭐가 있죠. 어떤 부분?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 일단 4단계로 나눕니다.
지금 5단계가 된 걸 4단계로 나눈 다음에 숫자가 0.7명, 10만 명당 1.5명, 3명, 이렇게 해놨는데 대체로 한 370명을 기준으로 전국 인구 대비 370명을 기준으로 그 밑이면 1단계, 그다음에 한 750명까지는 2단계 그 외에는 3단계, 1500명이 넘으면 4단계 이렇게 되는 건데요. 지금 주로 2, 3단계 정도에서 움직이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백신이 상당히 들어가더라도 전국 발생 숫자 370명 밑으로 유지하는 건 그렇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5인 이상 집합 금지 이런 건 완화될 수 있을 것이고요. 자영업자 운영 시간도 늦출 수 있는 거죠, 지금 상태를 보면?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지금 우선 식당, 카페 등등 운영하는 것들은 그냥 자유롭게 할 수 있고요.
◀ 앵커 ▶
자유롭게.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다음에 그동안 유흥시설들 집합 금지가 내렸던 지역은 아마 다시 문을 열 수 있을 거고 헬스클럽 같은 데도 밤새 일을 할 수 있을 거고요. 집합 금지도 8명, 5명, 4명 이런 순서로 해서 조금씩 완화하는 형식으로 갈 수 있을 거고.
◀ 앵커 ▶
외부에서는 마스크 벗고 다닐수 있는 것도 가능할.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지만 백신을 맞은 사람에 한해서 일단 맞는 게 크게 정상입니다, 아직까지는. 그렇지만 이제 대형 운동장이라든지 이런 데서 지금까지 제한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비율로 관람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숨통이 트인다고 봐야 할 겁니다.
◀ 앵커 ▶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50만 명분 부족, 이 얘기는 왜 나오는 겁니까, 교수님 지금?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이제 정부가 사실은 1300만 명 가기 위해서 굉장히 타이트하게 했고요. 그다음에 갑자기 인기가 확 올라가면서 굉장히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스트라를 10명 맞는 것을 다 맞겠다고 해서. 지금 10%가 부족한 상태인데요. 오버 부킹이라는 것은 사실은 여러 군데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데요. 우리는 대신에 다른 백신들이 속속 준비하고 있으니까 혹시 아스트라를 예약했는데 못 맞는 분들은 다른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조처를 취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60대 이상 분 중에도어떤 원래 예정 때 말고 넘어갈 수 있는 건가요, 지금 추세라면?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조금 밀릴 수 있고요
◀ 앵커 ▶
밀릴 수 있는 상황인 건가요?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화이자가 들어오거나 모더나가 들어오면 맞게 되고 만일 아스트라가 예정됐는데 한 달 이따가 화이자를 맞는다면 백신을 맞는 시기가 더 당겨질 수 있습니다. 화이자는 맞고 3주 뒤에 또 맞으면 되는 거니까요. 아스트라는 맞고 12주 기다리면 되는 거니까요. 지금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봅니다.
◀ 앵커 ▶
지금 다른 분들은 그런데 특히20대 젊은이들은 왜 백신 소외,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가장 뒷순서인 건 맞는 거죠, 지금?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무래도 활동량은 많기는 하지만 걸리더라도 가장 가볍게 지나가고요. 또 아무래도 우리나라 장유유서, 이런 게 없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집에 어르신들이 먼저 좀 맞고 젊은 사람들이 양보하는 게 맞는데요. 저는 지금 8월까지 9월까지 제대로 된 백신이 다 들어온다면 순서에 관계없이 그냥 선착순으로 맞게 하는 것이 가장 올바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그 어떤 나이순도 상관없이 말씀이신가요?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왜냐하면 집단 면역은 꼭 병이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을 먼저 해야 이루어지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활동을 많이 하는 다른 나라같이 택배 노동자를 먼저 한다든가 하는 그런 활동을 많이 하는 분한테백신이 들어가서 시내, 그러니까 사회에 돌아다니는 바이러스 숫자를 줄여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특히 학생들이 개학을 하게 되면 그게 제일 중요한데 개학해도 백신이 사실은 아직 마땅치 않다는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저는 순서에 상관없이 빨리 많이 맞는 것이 최고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교수님 말씀하신 대전제는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때 말씀하시는 거죠?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정부가 자신 있게 9월까지는 다 3600만 명 맞겠다고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그렇다면 날짜가 그렇게 많이 남은 게아니거든요. 그러면 준비되는 대로.
◀ 앵커 ▶
준비되는 대로 나이나 우선순위 상관없이 선착순으로 맞게 해줘도 큰 상관은 없다고 보시는 거군요?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지금 현재로 워낙접종률이 높고 이러다 보니까 발생하는 문제라고 아까 약간 부족할 수 있다는 부분 말씀하셨는데요. 지금 현재 버려지는 백신은 없는 건가요? 현장에서 보시기에. 그걸 최소화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어떻습니까? 어느 병원에서는 남고 어느 병원에서는 좀 부족한데 그날 바로바로 안 되고 이런 경우도 있는 거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마 그런 데가 있기는 할 겁니다. 우리가 사실 하루에 100만 명도 맞히고 하지만 병원 하나하나에서는 바이알 2개, 1개 이렇게 열어서 하는거거든요. 그런데 준비가 다 되어서 예약 다됐는데 병원 문 닫을 시간 다 돼 가는데 예비자 명단한테 전화를 했더니 없더라, 주변에 맞을 사람도 없더라. 그러면 할 수 없이 1, 2인분 정도는 없어지기 마련인 것입니다.
◀ 앵커 ▶
그런데 그런 경우에는 젊은이들이라도 개방을 하면 빨리빨리 오고 맞으려고. 그러면 또 아스트라제네카라는 문제가 있군요, 20대의 경우에는.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개개인 의견이 사실은 온라인으로 다 받고 하는 것이 쉬워 보이지만 그 행정력이 굉장히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50명, 100명 정도 접종을 하는 병원에서는 접종이 끝나고 페이퍼 워크, 소위 행정적인 일을 하기 위해서 두세 시간 더 잔업을 해야 할 정도로 일이 많다고 합니다.
◀ 앵커 ▶
백신 여건 얘기는 많이나오는데요. 그게 그런데 문제는 가족 여행을 가는 경우에 우리 지금 12세, 13세 이런 친구들은 맞지 못하지 않습니까, 백신은? 이쪽은 계획이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 질병청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12세부터 17세까지 지금 화이자나 모더나가 들어갈 수 있는 미국에서는 거의 승인이 화이자는 됐고 모더나도 승인 절차에 들어가 있는 것들이 우리나라도 승인이 돼야 하고요. 그 절차는 식약처에서 맡고 있습니다. 충분히 검토를 한 다음에 승인이 된다면 12살 이상은 다 맞을 수 있고요. 그러고 나서 초등학생 12세 이상은 맞을 백신이 없습니다.
◀ 앵커 ▶
그러면 그 친구들은 만약 어떤트레블 버블 같은 게 있어도 어디를 못 나가게 되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원칙적으로는 못 나갑니다.
◀ 앵커 ▶
가족 여행은 불가능할 수 있겠군요, 그때까지.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지만 화이자 같은 경우는 가장 먼저 청소년층 임상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그 밑에 연령층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고려를 하고 있습니까?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 앵커 ▶
그러면 그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아직 맞힐 수 없는 거고요?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불가능합니다.
◀ 앵커 ▶
그건 올여름에 나올 가능성도있고 이런 상황인가요?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속속 준비해서 12살, 16살도 다 나갔거든요. 그래서 다 준비 중인 사안이라서 정확하게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만 지금 연구는 진행 중으로 알고있습니다.
◀ 앵커 ▶
미국에서 승인받은 먹는 치료제 같은 경우는 우리가 선제적으로 수입할 필요가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교수님 같은경우에는.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 관심을 갖고 있고요. 아마 질병청에서도 일부 구매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한 회사가 아니고요. 몇 군데 회사에서 그 유사한 약이 다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렇습니까?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소위 유클레이스 아놀레이드라는 게 나와서 그게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건데 그렇다면 우리는 조금 보고있다가 아직까지 3상이 다 끝난 게 아닙니다. 그래서 보고 있다가 필요한 약들을 딱 하나만 아니니까, 몇 군데 중에서 골라서 적절히 배치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 앵커 ▶
시간은 다 됐는데 마지막으로 짧게 질문 드리고 끝내겠습니다. 내년 백신도 구매를 해야 하는 상황인가요? 그렇겠죠?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 보건복지부 쪽에서는 내년백신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앵커 ▶
우리가 특별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습니까? 내년 백신 구매에 있어서?
◀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 우리가 다섯 가지 백신을 갖고 있는데 과연 면역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가장 중요하고요. 그러려면 항체가를 알아야 할 거고 혹시라도 모를 부작용. 또 변이에 대해서 얼마나 준비가 잘돼 있는 백신들인가를 찬찬히 준비한 다음에 우리가 그때부터는 선제적으로 하기는 하지만 골라서 백신을 준비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