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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포커스] 이준석이 보는 '김건희 해법' '페미니스트 신지예 영입'

입력 | 2021-12-20 15:17   수정 | 2021-12-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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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김한길, 신지예 영입 전 당 대표에게 의향 물어″

″최대한 당의 방침과 어긋나지 않게 해동해 달라 부탁″

″김한길, 새시대위원회 별도 조직 담당‥당 대표가 승인하는 관계 아냐″

″신지혜 철학이 당과 충돌한다면 당 대표 의견이 우선″

″신지혜 영입 표심에 도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려″

″김건희 논란에 대한 선대위 방침 자체가 모호하고 산발적 대응″

″선대위 고성 논란, 한 관계자가 당 대표 말 들을 이유 없다고 말해″

″후보의 말만 듣겠다? 그렇게 할 것 같으면 선대위 필요 없어″

″허위 경력 논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해명도 있어″

″윤석열 사과 적절? 국민들 중 부족했다고 판단하는 분들도 있어″

″조국 전 장관 일가는 없는 문서를 만들어냈다는 의혹″

″김건희는 문제가 된 증명서도 법인의 인감 찍혀 있는 것 확인″

◀ 앵커 ▶

대선 80일 남았습니다. 국민의힘 선거 전략 이준석 당대표 직접 모시고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가볍다면 가볍고 무겁다면 무거운 질문부터 드리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대면 접촉이 많아지셨는데 겪어보니까 인상 비평이랄까요? 인물평 좀 해주시죠. 어떻습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우리 후보는 어쨌든 지금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됐는데요. 제가 봐도 어떤 정치인보다 정치적으로 학습의 과정이 빠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국민들이 보기에는 속도감이 덜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정치에 적응해가는 것이 보입니다.

◀ 앵커 ▶

그런데 얼마 안 남아서 학습 아무리 빨라도 되겠습니까, 어떻습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그런데 후보가 사실 바뀌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주변의 좋은 조력들을 많이 받아서 빠르게 자신만의 정치스타일을 정립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이거는 정치 오래 했다고 해서 정치 스타일을 정립하고 이런 건 아닙니다. 후보가 얼마나 빠르게 학습하느냐에 대한 부분인데 저는 그 속도에 만족합니다.

◀ 앵커 ▶

오늘 현안들이 많아서 직접적으로 풀어가겠습니다. 인사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많이 시끄러웠는데요. 신지예 대표. 우리가 알기로는 이 대표하고 어떤 굉장히 껄끄러운 여러 가지 설전도 있었고 한데 영입 자체도 일단 1번 질문은 사전에 협의가 있었습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기본적으로 김한길 대표랑 제가 그저께 상의할 기회가 있었는데 다른 일로 만나서 제가 만나서 말씀을 나눴는데 그 가운데 하나의 이야기로 신지예 전 녹색당 위원장에 대한 영입 작업이 되고 있다는 것을 말씀하셔서 저한테 의향을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다소간의 우려는 있지만 위원장께서 그렇게 목적이 있어서 영입하신다고 하면 최대한 당의 방침과 어긋나지 않게 그렇게 활동할 수 있게 해달라 이렇게 부탁의 말씀을 드렸거든요. 사실 이수정 교수도 지금까지 당이 가져왔던 방침이랑 다른 언행들을 하셨지만 지금 당에 들어오신 뒤로는 굉장히 정제된 말씀을 하고 계시고 저랑도 긴밀하게 상의하면서 일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신지예 전 녹색당 위원장이 들어와서 과거에 했던 발언들과 비슷한 궤를 유지한다면 그건 굉장히 위험하다 이렇게 보고요. 다만 본인이 그런 활동을 하면서 생각이 좀 바뀐 부분이 있다든지 그랬을 때는 그런 부분은 한번 들어보고 결정할 수 있겠다 생각합니다.

◀ 앵커 ▶

그 부분에 통보였습니까, 협의였습니까, 정확히?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사전 협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거기에 대해서 딱 잘라서 안 된다고 말씀드리지는 않았고 왜냐하면 제가 김한길 위원장하고는, 김한길 위원장은 선대위 하에서 저랑 같이 활동하는 게 아니라 새시대위원회라는 별도 조직을 담임하고 계시기 때문에 김한길 위원장께 제가 지시하고 아니면 승인하고 이런 관계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한길 위원장하고 그분과 상의했고 저희 선대위가 아닌 새시대위원회라는 별도 특임조직에서 신지예 위원장이 활동하면서 하는 것은 아까 말했듯이 당의 방침을 뒤엎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 한 제가 받아들일 의지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신지예 대표의 경우는 그동안 표현하는 거 보면 페미니즘과 국힘은 병립할 수 없다, 이런 이야기도 한 것 같고요. 또 여러 가지 이 대표와 예를 들어서 설전을 벌인 것을 보면 철학이 다름이 분명한 것 같은데 한 당내에서 아무리 어떤 지금 말로 부딪히지 않더라도 그 철학이 병립 가능합니까,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만약에 충돌한다고 하면 당 대표의 의견이 우선합니다, 그것은 이견의 여지가 없고 그렇기 때문에 만약 신지예 위원장이 본인이 지금까지 하던 주장을 지속하기 위해서 들어오신 거라면 그것은 강한 비판을 받을 겁니다.

◀ 앵커 ▶

그런데 그 주장을 지속하지 않으려면 뭐 하러 들어왔을까요, 이 당에?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저도 약간 그것은 의문스럽긴 하지만 신지예 위원장이 또 여러 영역이 있습니다. 페미니즘이라고 하는 것도 예를 들어 성범죄나 이런 것에 대응하는, 참 말씀드리기 죄송하지만 신지예 위원장도 작년에 개인적으로 어려운 일을 겪은 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관해서 이수정 교수랑 같이 발을 맞춰서 활동하는 부분, 이런 것은 크게 문제없다고 봅니다. 다만 최근에 논란이 되었던 강성 페미니즘이라든지 레디컬 페미니즘이라고 하는 그런 조류랑 만약에 당내의 행보를 같이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당내 구성원들이 굉장히 강한 비판을 가할 수밖에 없는 사안일 것이고 신지예 위원장이 그런 생각은, 이준석이 당 대표인 줄 모르고 들어왔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표에는 도움이 된다고 보십니까, 지금? 물론 선대위에서도, 외곽 쪽 이야기지만. 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을 텐데요.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저는 기본적으로 후보의 생각을 선대위 구성에서는 존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인사 영입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도 제 의견을 최소화합니다만 저는 사실 최근에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미디어 선거에서는 많은 사람을 끌어모으는 것보다는 선명한 방향성을 가지고 가는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야말로 신지예 위원장이 어떻게 언행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지금 이 대표님 말씀하시는 거 보면 인선에 있어서는 적어도, 후보 측과 약간의 결이 다른, 온도가 다른 부분이 느껴지는데 그렇게 해석해도 되는 건가요?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제가 사실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후보 측에서 어떤 언급이 있었을 때 후보의 취지와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서 인사를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 부분은 알아서 해석하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후보의 부인 문제를 둘러싸고요. 이 대표 말씀으로 제가 들었는데 전략 없고 혼선이 있다, 이런 표현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의미의 말씀인가요, 그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사실 후보자의 배우자 문제는 사실관계를 짚어보면 좀 과장되어서 비난을 받는 부분도 있고 그리고 실제로 문제가 되는 부분도 있다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선 선대위가 어떤 후보에게 조력해서 이 문제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방침이 명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후보 배우자의 억울한 부분을 전면적으로 반박할 것인지, 아니면 최대한 낮은 자세로 가서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방향으로 갈지. 이런 대전략이 서면 당내의 모든 준비 사항도 그에 맞춰서 가져가는 것이고 그리고 방향에 나가서도 당을 대표하는 패널들이 그 기조에 맞게 이야기하는 것이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방침 자체가 모호하기 때문에 산발적인 대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디 가서 어떤 사람은 후보 배우자의 그런 억울한 면을 강조해서 이야기하고 어디 가서는 후보 배우자의 적극적인 처신을 요구하는 말도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당내에서 책임 있는 사람들이 우왕좌왕 대응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저만 하더라도 제가 그날 YTN 보도가 있은 다음에 아침에 MBC 라디오 가서 저는 그때 어떤 합의된 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제 생각대로, 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결혼하기 전에 있었던 일이라면 그것이 문제 된다고 하더라도 후보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다만 후보자가 실제로 영향을 끼친 일이 있다고 한다면 그건 후보자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렇게 말했는데 저는 그런 기조 같은 것들도 정해야 하는 것이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모든 걸 싸안고 해명할 수도, 모든 걸 싸안고 그런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우리가 적극 대처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걸 다뤄야 하는데 지금 오늘 있었던 아침 회의가 선대위 최고급 회의거든요. 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그다음에 각 공동위원장 다 있는 자리였기 때문에 여기서 합의가 안 되면 다른 데 합의할 주체가 없는 겁니다. 물론 네거티브 대응을 위해서 조금 더 작은 어떤 대리 조직을 둘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그 조직이라도 뭔가 결정해서 이 정도, 선대위 메인 회의에서는 그 전달 사항을 밝혀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안 되어 있으니까 다들 우왕좌왕하는 거죠.

◀ 앵커 ▶

그럼 이 대표 말씀하시는 어떤 방안은 최고 의사 결정 기구에서 대응 방안을 합의한 다음에 그것을 후보에 제시하면 후보는 거기에 따라야 한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그렇게 말씀드리긴 어려운 것이 이건 후보자 개인과 그 배우자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후보자 결정을 합니다. 그런데 거꾸로 후보자가 결정을 하고 최고회의에서 만약에 결정이 되면 그 전략으로 가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모호함이 계속 지속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혼란스러운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앵커 ▶

권성동 사무총장은 거꾸로 그 질문을 받으니까 그러면 어떻게 하란 말이냐, 이렇게 되물었다는 내용도 있던데.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입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한 3, 4일 됐죠. 후보에게 여러 경로로 많은 인사가 제안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오히려 공개회의 자리에서 또다시 백가쟁명식으로 열거하는 것보다는 그 많은 올라간 제안 중에서 후보와 책임 있는 단위에서 판단을 내려서 이제 그걸 당내 실제 실무자들과 공유를 해야 할 타이밍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어떤 안이 대표적인 안인지에 대해서 설명하기엔 좀 그렇다는 말씀이시죠?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제가 말했던 안은 있습니다만 그게 가장 대표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럼 개인적인 의견을 좀 여쭤봐도 되나요? 어떤 안으로 가야 되나요?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지금 상황에서 그것을 따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요. 그런데 아까도 제가 회의에서 말했던 것처럼 어쨌든 이런 사안에 대해서는 억울한 면은 차차 해소될 것이고 다만 이것을 대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은 의혹이나 아니면 제기된 사안 그 자체보다는 우리 후보자가 어떤 정치력을 발휘하느냐 그리고 후보자가 예를 들어 이게 시뮬레이션입니다. 이런 일에 대해서 이렇게 대처하는 것을 보면 나중에 후보자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이런 사람이 어떻게 대처하겠구나 하는 것을 예측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후보자의 대응 스타일이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앵커 ▶

아까 회의상에서 고성이 오갔다. 이건 팩트죠, 보니까? 그런 취재기자들의 전언이 있던데.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그거야 제가 당사자니까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선대위 내에서 한 관계자가 제가 언론 대응이나 이런 과정에 있어서 지시 사항을 제가 이야기하고 이거 처리하라 이렇게 이야기했더니만 제 말을 들을 이유가 없다고 이야기했거든요.

◀ 앵커 ▶

저도 그렇게 들었습니다, 전해서.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그런데 선대위 내에서, 후보는 선대위가 많은 대응을 하길 바라고 있고 그러면 선대위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밑에 바로 제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있는데 제 지시가 그렇게 듣기 싫으면 누구 이야기를 듣겠다는 것이냐 했더니 본인은 후보 말만 듣겠다고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 앵커 ▶

저도 그렇게 들었습니다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그런데 그렇게 할 것 같으면 선대위가 필요 없습니다. 다들 후보한테 직접 전해서 일을 하고 이렇게 하면 되는 것인데 저는 이런 것들은 개선이 조기에 바로 서야 한다고 이렇게 봅니다.

◀ 앵커 ▶

지금 말씀하시는 것 보면요, 약간 어떤 그분, 실명을 말씀 안 하셔도 저도 실명을 말씀 못 드리겠는데 그분 같은 사안 혹은 아까 얘기하는 후보 부인에 대한 대응 방안, 이런 거 보면 아직 선대위가 말끔하게 정리가 안 된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드는데요.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정치적 판단은 항상 명쾌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 명쾌함 속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후보가 이번 후보 배우자 관련 건에 대처하는 것에 있어서 저는 후보랑 그래도 많은 대화를 했기 때문에 후보의 입장을 알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대응 방침도 그에 맞춰서 일사불란하게 가야 하는 것인데 저는 그러기에는 조금 혼란한 지점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앵커 ▶

어떤 체제 자체의 문제는 아닌가요? 삼각 체제, 사각 체제의 문제의 혼란. 거대한 선대위, 이런 근원적인 시스템의 문제라고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지금 혼선이?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우리 후보가 처음에 꿈꿨던 시스템은 각자가 각자 직책에 맞게 나눈 직역을 담당해서 병렬적으로 돌아가는 선대위를 구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게 가장 이상적인 선대위죠.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저도 선대위를 서울시장이든 대선이든 여러 번 경험해왔지만 이 선거라는 것이 한두 달 앞두고는 진짜 일이 잘 안 돌아간다 싶으면 누군가는 야전 침대 깔고 드러누워야 합니다. 상황을 관리하면서 시시각각 대응을 하는 모습이 있어야 하는데 아마 저희 선대위에도 그런 모습이 필요한 게 아닌가. 그래서 상황실장으로 계신 임태희 실장이라든지 이런 분을 중심으로 해서 저희가 그런 체계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지금 현재 선대위가 약간 삐걱거린다 혹은 비대하다 이런 비판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긍정하시는 부분은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저는 원래 선대위라는 것이 어느 선거나 구성되고 나면 선거가 끝난다고 할 정도로 긴급히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의 목적을 위해 움직인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상황에서 그런 어떤 궁합을 맞추는 문제가 아니라 개선상에서 어떤 지시, 부탁, 요청 같은 것들이 별다른 이유 없이 거절당하고 이런 것들은 당내의 심각한 시그널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아까 후보 부인 문제 관련해서는 공통된 대응 방안이 정립된 게 없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래도 대표께 여쭤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일단 후보의 사과 방식은 적절했습니까? 아니면 부적절했습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저는 후보는 그 상황에서 본인이 알고 있는 사실관계에 대해서 담백하게 이야기했다,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이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해서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이라는 것이 저도 내용을 살펴보니 사실 지금 어제 공개된 자료도 하나 보면 18년 전 자료거든요. 2003년, 2006년 이럴 때 자료도 있고. 그리고 어떤 자료는 10년 넘은 자료도 있고요. 이것을 해당 기관에 서류를 떼 오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다 보니까 후보자도 본인이 구두로 후보자의 배우자에게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렇게 해명을 하다 보니까 기억이 부정확한 지점도 있고 그리고 여러모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해명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어쨌든 이럴 때는 더 낮은 자세가 중요하다, 저는 이렇게 보고 저는 후보가 이 사실관계가 빨리 밝혀지길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취지에서 저희도 빨리 자료 취합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앵커 ▶

저 낮은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씀은 추후 더 강한 강도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말씀으로 해석해야 하나요, 아니면 그 사과가 약간 자세 면에서 부적절했다고 보시는 건가요?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저는 사과라는 것은 사과를 받는 사람들이 만족했느냐 아니냐로 사과 효과가 결정되는 것이고 최근에 어떤 추이를 보게 된다면 국민들 중에서는 부족했다고 판단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사안에서 후보가 꼭 사과해야 한다는 그런 사과의 메시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재발 방지, 이것을 어떻게 반면교사로 이거를 어떻게 딛고 저희가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느냐, 이런 것에 달려 있기 때문에 사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는 진일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방점이 찍혀야 한다고 봅니다.

◀ 앵커 ▶

시간은 거의 다 됐는데요. 지난 정권에서 조국 전 장관의 수사에 대해서 국민들이 가장 분노한 부분은 소위 말하면 ′내로남불′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수사의 주체가 되는 분의 부인이 훨씬 더하다, 해서 분노가 커지는 부분이 있다는 부분은 인지하고 계십니까? 아니면 달리 평가하십니까?

◀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

저는 후보자의 배우자가 예를 들어서 과장된 이력을 쓰고 이런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과장이라는 것에 비해서 조국 장관 일가가 했던 내용들 같은 경우에는 없던 문서를 만들어낸다는 의혹도 받고 있고 여러 가지로 하다못해 포토샵으로 어떤 이런 증명서에 손을 댔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 속에서 저는 우리 후보자의 배우자 같은 경우에는 문제가 된 증명서 같은 경우에도 법인의 인감이 찍혀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있고 다만 통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지금 의혹을 받고 있는 부분이 있고 그리고 여러 차례 학력이나 이런 것에 대한 것들은 오기에 대한 의혹이 굉장히 많은데 그 오기 같은 경우에도 빈번하게 발견되다 보니까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시간 다 돼서 다시 한 번 또 모셔야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