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박성호

바이든 "中과 극한 경쟁"…이란 핵 제재 계속

입력 | 2021-02-08 17:09   수정 | 2021-02-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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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취임 이후 주요 국가 정상들 중에서 중국하고만 전화 통화를 하지 않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미국과 극한 경쟁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란 핵 문제에 관해서는 핵합의 복귀를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늘 공개된 CBS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과 극한 경쟁이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극한 경쟁이란, 중국을 가장 심각한 경쟁자로 규정하고 미국의 국익을 위협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표현한 말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중국에 트럼프 식으로 하지는 않고, 국제적 규칙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트럼프가 미중 무역전쟁에서 강경책을 들고 나왔다가 다시 접는 등 일관성이 없었고, 무엇보다 친구와 적들에게 똑같이 무역으로 싸움을 걸었다는 인식을 보여 왔습니다.

바이든은 지난해 초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중국과 맞서는 최선의 방법은 동맹과의 ′연합 전선′을 형성하는 것이며, 동료 민주주의 국가들을 동참시킬 때 미국의 힘은 두 배가 된다″고 적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왜 통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기회가 아직 없었다고 했고, 그의 인물 됨됨이에 대해서는 ″매우 영리하지만 민주주의적인 구석은 하나도 없다″고 평했습니다.

이란 핵 문제에 관해서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기 전까지는 제재를 풀지 않을 것이라며 2015년 핵합의로 복귀할 것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먼저 핵합의를 깬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제제부터 풀면 합의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의 외교에서 중국과 이란이 우선수위에 올라 있고, 강경한 입장은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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