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최경재

野 내일 토론회 '취소'…與 '황교익 논란' 계속

입력 | 2021-08-17 16:56   수정 | 2021-08-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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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총장 측의 반발로 논란이 됐던 대선후보 토론회를 취소하고, 방식도 정견 발표회로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4번째 TV 토론회가 시작됐는데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황교익 씨를 두고 이재명 지사의 보은 인사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이 오늘 최고위원회를 열고 내일과 25일 예정됐던 후보 토론회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오는 25일 토론회가 아닌 ′비전 발표회′만 한 차례 치르기로 했습니다.

선관위원장 인선은 결론 내지 못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을 선관위원장으로까지 임명하려 하면서 윤석열 캠프 등의 반발과 공정성 시비가 일었는데, 일단 결정을 유보한 겁니다.

[임승호/국민의힘 대변인]
″당내 상황이 약간 혼란스러운 측면이 있어서 그 부분에 있어서 앞으로 당내 모든 인원들이 그 부분에 있어서 어떤 개인적인 의견을 내는 것은 최대한 자제하고…″

이준석 대표는 오늘 최고위 모두 발언도 생략하고,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먼저 저는 오늘 특별한 모두발언이 없습니다. 그래서 김기현 원내대표께서 먼저 말씀해주시겠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25일 비전발표회 참석 여부는 밝히지 않은 채 ″경선버스가 출발하면 당내 토론에 적극 임할 것″이란 입장만 내놨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홍준표 의원은 ″대통령 후보가 토론을 기피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윤 전 총장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양강 대선주자, 이재명·이낙연 후보 측은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인 황교익 씨를 두고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이낙연 캠프는 황 씨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며 이 지사의 ′보은 인사′를 주장했고 이재명 캠프는 ″음식을 제대로 알려면 역사와 문화를 알아야 한다″며 적극 방어했습니다.

특히 황 씨는 ″나는 이재명 지지자가 아니″라고 논란에 선을 그으면서 자신을 ″일본관광공사에 어울릴 분″으로 표현한 이낙연 캠프를 향해 ′이낙연은 일본 총리하시라″고 맞받아쳤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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