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김광연

논산 전자부품 공장 폭발…1명 실종·9명 부상

입력 | 2021-03-18 09:33   수정 | 2021-03-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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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벽 충남 논산의 한 전자부품 공장에서 큰 폭발과 함께 불이 나 공장 직원과 주민, 구급대원까지 9명이 다치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3시간 반 만에 불길을 잡았으며 현재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 상황 전해주세요.

◀ 기자 ▶

네, 충남 논산시 노성면의 전자부품 제조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은 건 오늘 새벽 1시 50분쯤입니다.

폭발 화재로 당시 야간 작업을 하고 있던 직원 4명을 비롯해 구급대원 3명, 그리고 인근 주민 2명까지 모두 9명이 다쳤습니다.

이 중 직원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공장 직원 1명이 현재 실종된 상태여서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3시간 반만인 새벽 5시 20분쯤 불길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폭발과 함께 불길이 크게 번지면서 공장 7개 동을 모두 태웠고, 저장소 3곳도 일부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폭발 20분 전쯤 직원 1명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갑자기 발생한 폭발로 구급차가 전도되면서 구급대원 3명까지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폭발의 강한 위력에 인근 마을 주택의 유리창 등이 파손되기도 했고, 주민 10여 명도 마을회관으로 대피해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폭발 직전, 야간 작업을 하던 직원이 반도체 코팅액 재료인 이소프로필에테르를 투입하다 역류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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