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신정연

사망자 1천 명 넘어…"최근 한 달간 440명"

입력 | 2021-01-05 19:53   수정 | 2021-01-0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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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에 코로나 19 환자가 발생한 지 1년, 어제 하루 26명이 숨지면서 국내 누적 사망자가 천 명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한달 동안에만 440여 명, 40% 넘게 숨졌고 절반 이상의 사망자가 이번 3차 유행 동안 발생 했습니다.

우리가 넘고 있는 이 고비는 이렇게 충분히 잔혹한 겁니다.

신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코로나19로 모두 1천7명이 숨졌습니다.

누적 사망자가 5백 명을 넘기까지는 10달이 걸렸는데, 그 두 배인 1천 명을 넘는 데 고작 46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가 집중되고 있는 겁니다.

신천지발 1차 유행,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발 2차 유행 때 코로나19 사망자가 각각 1백명대에 머물렀는데, 3차 유행기인 11월과 12월에는 4백 명 넘게 숨졌습니다.

문제는 3차 유행기의 사망자 급증세가 갈수록 더 가팔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누적 사망자가 5백 명에서 6백 명이 되는 데 25일이 걸렸지만, 최근엔 4~5일마다 1백 명씩 추가되고 있습니다.

최근 요양병원과 노인복지센터 등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고령 확진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지난달에 불행하게도 요양기관과 요양병원에서 환자 발생이 다수 발생하였습니다. 거기에 계신 분들은 대부분 어르신이시고 또 기저 질환도 있으신 분들입니다.″

최근 1년간 누적 사망자 1천7명을 분석해봐도, 80대 이상이 56%, 70대 28%, 60대가 12%로 고령층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나머지 4%는 50대가 32명, 40대 7명, 30대 4명입니다.

또 전체 사망자의 96% 가까이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치명률은 전체 평균이 1.55%이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급격히 뛰어 70대 5.6%, 80대 이상 17.16%로 나타났습니다.

누적된 고령 환자가 많아 당분간 사망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방역당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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