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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北 신형 잠수함 미사일 공개…'바이든 취임 선물'?
입력 | 2021-01-15 20:17 수정 | 2021-01-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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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대 정치행사인 당 대회를 끝낸 북한이 어젯밤 화려한 열병식을 열고, 신형 잠수함 미사일을
공개했습니다.
새로 출범하는 미국 행정부를 겨냥한 것인데,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대륙 간 미사일은 이례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리병철/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총비서 동지. 열병식은 준비되었습니다. 앞으로 가! ″
평양 김일성 광장 주석단에 김정은 위원장이 등장하면서 열병식은 시작됐습니다.
8차 당 대회를 기념하는 에어쇼와 불꽃놀이가 이어졌고, 수많은 관중 환호가 울렸습니다.
열병식은 신형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 ′북극성-5형′이 등장하면서 절정에 달합니다.
지난해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됐던 북극성-4형보다 더 길고 두껍게 만들어 사거리나 탄두량이 개선됐음을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5천 년 민족의 숙원을 이루어 국가 핵 무력 완성과 로케트 강국의 역사적 대업을 완성하신 것은 영원불멸할 특출한 혁명 업적입니다.″
전술 핵무기 능력을 공개하면서 곧 출범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겁니다.
하지만 과거 열병식과는 달리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남한이나 미국을 향한 직접적인 언급도 하지 않았는데, 핵 능력을 보여주되, 자극하지는 않겠다는 수위조절로 보입니다.
SLBM의 경우 시험 발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만큼 완성도와 실전배치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양욱/한남대학교 경영국방전략대학원 교수]
″탑재시킬 잠수함이 현재 없습니다. 북극형 5형은 실전배치까지 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제대로 발사되는 것인지는 언론에 공개하는 정도까지 됐을 때 의미 있다.″
당 대회에서 강등됐던 김여정 부부장은 군 원로들과 함께 열병식 주석단에 자리해 위상 변화가 크지 않음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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