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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11시간째 마라톤 회의…수사지휘 결과는?
입력 | 2021-03-19 20:12 수정 | 2021-03-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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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0년 전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검찰이 재소자에게 ′거짓 증언′을 시킨 의혹,
이걸 재판에 넘길지 다시 따져보는 검찰 고위 간부들의 회의가 오전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욱 기자!
아직 까지도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거죠?
◀ 기자 ▶
네, 오전 10시쯤 시작된 회의는 이제 11시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저녁식사를 끝내고, 막판 의견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회의는 검찰총장 직무를 대행 중인 조남관 대검 차장이 주재하고요,
검사장급인 대검 부장 7명과 전국 고검장 6명도 참석했습니다.
오전엔 6천 쪽에 이르는 기록을 검토했고, 오후 들어 본격 질의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10년 전 한명숙 전 총리 재판에서, 수사팀이 재소자 김모 씨를 동원해 법정 위증을 시킨 의혹이 인정되는 지 따져보는 겁니다.
이 의혹을 감찰해온 임은정 연구관과 대검 감찰부장 등은 ′기소 의견′을 밝힌 반면, 윤석열 전 총장이 이 사건 주임검사로 지정한 감찰부 과장은 김 씨 진술의 신빙성에 문제가 없다며 맞선 걸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결론이 언제쯤, 어떻게 나올지도 짚어주시죠.
◀ 기자 ▶
사안이 민감하고 기록도 방대한 편이지만 검찰은 오늘 자정을 넘기지 않고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입니다.
범죄 혐의가 인정돼 재판에 넘기려면,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까지는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만장일치의 합의를 시도해 본 뒤, 의견이 갈리면 대검 지침에 따라 과반수 의견을 정하는 표결에 들어갑니다.
이 경우 회의에 추가 투입된 고검장들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위증 교사′ 혐의 인정에 부정적인 검찰 내 기류가, 고검장들을 통해 표결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더욱이 이달 초 검찰이 한 차례 ′무혐의′ 결론을 냈던 사안인 만큼, 오늘 회의에서 혐의가 인정되거나 ′기소′ 쪽으로 결론이 뒤집히긴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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