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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선
빌라 가스 폭발?…70대 할머니 사망·10명 부상
입력 | 2021-03-22 20:29 수정 | 2021-03-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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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강원도 횡성의 한 빌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면서 주민 한 명이 숨지고 열 명이 다쳤습니다.
이병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빌라 건물의 1층 창문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붉은 불꽃이 거세게 뿜어져 나옵니다.
불길이 번지는 현장으로 구급차가 서둘러 달려가고, 놀란 동네 주민들이 내다 보려는 순간,
[목격자]
″어… 계속 터진다. 어떻게 해…″
폭발음이 잇따라 들리더니, 검은 연기가 더 높게 치솟아 올라 동네 전체를 뒤덮습니다.
맞은 편 건물에서도 주민들이 뛰쳐나왔는데, 폭발 충격으로 산산조각난 유리가 건물 앞에 흩어져 있습니다.
[이숙배/목격자]
″대포 소리같이 ′펑′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뻘건 불이 연기하고 섞여 가지고 막 문으로 나오는 거야 확확…″
오늘 오전 10시 반 쯤.
강원도 횡성군 4층짜리 빌라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강한 폭발 때문에 보시는 것처럼 집안에 있던 물건이 모두 밖으로 쏟아졌고, 순식간에 집안을 뒤덮은 불이 2층까지 이어졌습니다.
불은 40여 분 만에 꺼졌지만, 불이 시작된 1층 집 거실에서는 74살 김 모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할머니는 남편이 일을 하러 간 사이 혼자 집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빌라의 다른 7세대에 살고 있던 주민 10명이 다쳤는데, 3명은 중상을 입어 응급실로 이송됐습니다.
[이인기/강원 횡성소방서 현장대응과장]
″(화재원인은) 과학수사대가 동원돼서 조사를 하는 중이기 때문에 그 부분(가스 폭발)은 추정을 하지만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화재 현장을 정밀 감식 중인 경찰과 소방당국은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시작됐고, 가스 냄새가 났다는 증언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장종국/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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