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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희귀 혈전증 AZ 백신 부작용…접종 이익이 더 커"
입력 | 2021-04-08 20:10 수정 | 2021-04-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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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희귀한 혈전증 사이의 인과성을 조사했던 유럽의약품청이 ′인과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 같은, 백신의 부작용 중에 하나로 인정할 수 있는데, 다만 접종은 계속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김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유럽의약품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매우 희귀한 혈전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과 EU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2천 5백만 명을 조사한 결과 ′뇌정맥동혈전증′, CVST가 62건 발생했고, ′내장정맥혈전증′은 24건이 보고됐다는 것입니다.
모두 60세 미만 여성에게서 접종 2주 안에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뇌경색의 주요 원인인 뇌동맥 혈전과 달리 뇌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CVST는 인구 100만명 당 13명에서 15명까지 극히 낮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로 젊거나 분만 전후 산모,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치경/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교수]
″굉장히 심한 두통이 백신을 맞은 이후 갑자기 생겼다…눈이 튀어 나올 거 같다던지 눈이 충혈된다던지 이런 경우는 (뇌정맥동혈전증) 주의를 하셔야 되고…″
낮은 발생률 때문에 유럽의약품청은 ″부작용은 인정되지만 백신 접종 이익이 부작용 위험보다 훨씬 커 접종을 계속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
″마찬가지로 이번 CVST(뇌정맥동혈전증) 같은 혈전증이 부작용 리스트에 첨부가 됐으니까 이 증상이 나타나는 거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가 어떻게 빠르게 대처할 건지. 이런 걸 고민해서 접종을 하는거죠.″
영국 보건당국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희귀 혈전증 사이의 관련성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예방 차원에서 30세 미만은 다른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하면서도 다른 연령대에 대해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 편집 :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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