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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우리 하늘 우리 손으로"…첫 토종 전투기 공개
입력 | 2021-04-09 20:17 수정 | 2021-04-0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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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최초의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오늘 처음, 그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우리 전투기를′ 만들자고 뛰어든 지 20년 만에 이룬 성과인데요,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고비들이 남아 있습니다.
정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힘차게 비상하는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입니다.″
기본 설계부터 제작까지..
우리 기술진이 우리 독자 기술로 만든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입니다.
음속의 1.8배로 날 수 있고, 무장 탑재력도 7.7톤에 달합니다.
현존 최강 5세대에 버금가는 4.5세대 전투기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우리도 전투기를 만들자″고 한 지, 꼭 20년 만에 그 꿈이 현실로 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우리 손으로 우리 하늘을 지키자′는 선조들의 꿈을 오늘 우리가 이뤄냈습니다.″
세계에서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개발비만 무려 8조 원, 차라리 수입해서 쓰자는 반대 목소리도 거셌고, 미국이 핵심 기술 이전을 거부하면서 좌초될 뻔도 했습니다.
하지만 천개의 눈이 달린 최첨단 ′에이사 레이더′와 ′적외선 탐색 장비′ 등 4대 핵심 부품을 우리 기술로 만들어냈고, 마침내 자주 국방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서승조/한국항공우주산업 비행제어시스템 책임]
″KF-X 아이언버드(비행제어 검증 장비)는 한국항공우주산업 주도로, 10여 개의 국내 협력 업체를 통해 국내 최초 독자 개발 되었으며…″
개발 협력국인 인도네시아 국방장관도 출고식에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1조 7천억 규모의 개발비 분담금을 놓고 재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인도네시아가 이탈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우리 정부의 KF-21 수출 전략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 2032년이나 돼야 공대지 전투 능력을 갖추게 되는 만큼, 보잉 F-15EX 등과의 수출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 / 영상편집 :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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