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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中 정부 '알리바바'에 3조 과징금…"복종하겠다"
입력 | 2021-04-10 20:16 수정 | 2021-04-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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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계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에 대해, 중국 정부가 반독점 과징금으로 3조 천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중국 역대 최대 금액입니다.
알리바바의 수난은 지난 해 창업주인 마윈이 작심하고 중국 금융당국을 비판한 즈음부터 시작됐는데요.
디지털 경제가 본격화되면서 거대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김희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옵니다
알리바바는 타오바오에 입점한 업체들이 다른 경쟁 플랫폼에는 입점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중국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부과된 과징금은 3조 1천억원. 알리바바의 중국 내 매출액의 4%에 달하는 액수로 반독점 과징금으로는 중국 역대 최대 규몹니다.
[중국 CCTV]
″플랫폼 경제 발전을 저해하고 플랫폼 입점 상가의 합법적 권익과 소비자 이익을 침해했습니다.″
알리바바는 즉각 수용한다는 입장과 함께 법을 준수해 경영을 하고 사회적 책임을 더욱 잘 이행할 것이라는 공고를 냈습니다.
알리바바의 독점 행위에 대한 중국 정부의 조사는 지난 해 10월 중국 금융에 대한 마윈의 비판 이후 시작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주/지난 해 10월]
″전당포같은 금융을 탈피하고 신용시스템에 의해 발전시켜야 합니다. 중국 은행들은 아직도 전당포와 같습니다″
이 발언 이후 마윈은 당국에 불려가 질책을 받았고 자신이 최대 주주로 있는 알리바바의 금융회사 앤트그룹 상장도 취소됐습니다.
업계에선 마윈의 비판발언은 알리바바 제재에 붙을 붙인 측면이 있지만 전자상거래를 장악한 거대 플랫폼 기업이 소액 대출 영역까지 진출하는 데 대한 규제가 본격화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간 토종 인터넷 기업을 육성해온 중국은 올해 인터넷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반독점을 제시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자상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거대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는 세계적인 추세기도 합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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