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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
점심시간 혼자 일하다…후진하던 트럭에 노동자 참변
입력 | 2021-04-26 20:35 수정 | 2021-04-2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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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충북 옥천의 경부 고속도로 확장 공사 현장에서 60대 인부 한 명이 후진하던 트럭에 치여서 숨졌습니다.
점심시간에 혼자서 작업을 하던 중이었는데, 고용 노동부가 즉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채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50톤 크레인이 철제 줄로 25톤 덤프트럭을 들어 올립니다.
119구조대가 트럭 아래 깔린 노동자를 구조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오늘 낮 12시 반쯤 경부고속도로 옥천휴게소 부근 상행선 확장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한 명이 후진하던 25톤 덤프트럭에 치였습니다.
점심시간이라 함께 일하던 동료들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습니다.
[공사 관계자]
″(동료들도) 못 봤대요. (기계) 사이에 작업을 하던 반장이 가운데 들어갔던 거예요.″
사고 현장에선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3.5km 구간을 확장하는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아스콘을 실은 덤프트럭이 후진하며 20미터를 이동하다 사고가 났습니다.
숨진 노동자는 60대 일용직 인부로, 혼자 도로에 떨어진 잔해물을 치우고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용노동부는 현장에 신호수를 제대로 배치했는지, 중장비 작업을 제대로 통제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원근/고용노동부 청주지청 근로감독관]
″현장 관리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요, 장비를 통제하려고 신호를 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요, 계획에 따라 실제로 작업을 했는지도 중요하고요.″
50대 트럭 기사는 경찰에 ″아무것도 안 보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운전자 과실이죠, 일단은. 느낌이 이상하니까 기사가 내려서 보니까 그땐 이미…″
경찰은 트럭 기사와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채연입니다.
(영상취재: 이병학(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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