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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경
[단독] '모더나 국내 생산'…"한미 정상회담 기간 계약 체결"
입력 | 2021-05-14 20:12 수정 | 2021-05-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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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그리고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가 다음 주 미국 현지에서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특히 모더나는 한국을 아시아의 백신 생산 기지로 삼기 위해서 우리나라에 공장 건설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윤경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내 최대 제약업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에 합의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 고위관계자는 다음 주 한미정상회담에 동행할 예정인데, 이때 미국 현지에서 모더나 측과 계약체결식을 갖는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미국 모더나사가 아시아권에 백신을 수출할 생산 기지로 일찌감치 한국을 꼽았으며, 그 가운데서도 최대 제약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손을 잡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계약 추진 사실은 이미 청와대가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최대 의제가 백신이라고 밝혀온 바 있어 더욱 주목됩니다.
[이호승/청와대 정책실장(지난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한미정상회담의) 주된 논의 의제 중 하나가 한미 간 백신 파트너십입니다. 한국이 백신 생산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다, 이런 비전이 있기 때문에.″
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백신이 북핵보다 우선순위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국내 기업이 회담기간에 맞춰 미국 업체와 만나는 것도 그런 맥락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모더나는 화이자처럼 mRNA방식을 이용해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데, 국내에는 아직 이 방식으로 백신을 생산할 설비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모더나 측은 백신 생산 공장을 우리나라에 새로 짓는 것도 삼성 측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SK바이오사이언스도 노바백스와 라이선스, 즉 기술이전 방식의 백신 생산을 연장하는 내용의 계약체결식을 다음 주 미국에서 열 계획이어서 삼성과 SK, 양사의 최고위 관계자가 다음 주 한미정상회담 기간에 맞춰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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