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채연

'성범죄' 영장 세 번 반려한 검찰, 그 사이 여중생들은…

입력 | 2021-05-14 20:30   수정 | 2021-05-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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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틀 전 충북 청주에서 여학생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미 석 달 전부터 학생 한 명의 성범죄 피해 신고를 받고 수사를 해오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피의자 남성에 대한 경찰의 영장신청에 대해 검찰이 세번이나 돌려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화단 나무 밑에 꽃다발들과 음료수가 놓여있습니다.

그제 이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중생 두 명을 추모하기 위한 것입니다.

숨진 학생 중 한 명은 올초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며 한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지난 3월 경찰은 병원 기록과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 남성에 대해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당시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영장 신청을 모두 반려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1일 세번째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유서를 남긴채 여중생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어제 또다시 영장을 경찰로 돌려보냈습니다.

검찰은 오늘 입장문을 통해 앞선 두 차례 기각 이유에 대해 구체적 사유는 밝힐 수 없지만, 수사 절차상 미비점이 있고 법적 절차에 따라 증거 수집 등을 보완하도록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유서 등 객관적 증거를 통해 실체를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 혐의가 있는 만큼 중대한 사안이며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곧 보완 수사를 거쳐 네 번째 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채연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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