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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비 와서 실내로'·'공항도 긴 줄'…아슬아슬한 인파
입력 | 2021-05-15 20:05 수정 | 2021-05-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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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런데 휴일이면 집밖으로 나서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가 오면서 방역에 취약한 실내 시설로 더 몰렸는데요.
다음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벌써부터 공항으로 향한 여행객들도 많았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육아·교육 박람회가 열린 일산 킨텍스.
길게 늘어선 사람들이 행사장 안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비가 오면서 주말 나들이객이 실내로 몰린 겁니다.
코로나19 탓에 입장하는 모습도 달라졌습니다.
[행사장 안내요원]
″장갑 착용 해주셔야 됩니다. 음료는 반입이 안 되시거든요.″
한꺼번에 박람회 장에 들어갈 수 있는 최대 인원도 3천300명 정도로 제한됐습니다.
[오명현]
″비가 내려서 원래 오려고 계획은 잡았는데, 사람 더 많이 몰릴 거 같아서 걱정 많이 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볼 수 있는 곳이 흔치 않다보니까 어쩔 수 없이 좀 오게 됐네요.″
사람들이 몰린 대신 방역수칙은 예외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몰린 대신 다들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을 끼고,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유아들은 유모차 덮개를 내리게 했습니다.
[김영길]
″애기들은 마스크를 벗으니까 아무래도 위험해서… (평소에) 사람 많으면 집에 있고, 집에서 TV 보는 정도…″
나들이객은 공항에도 쏟아졌습니다.
김포공항 주차장, 빈 곳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출국장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답답한 코로나 시기, 오랜만에 떠나는 가족 여행에 아이들은 들떴습니다.
[박승혜·김서영]
″보충수업이다 뭐다 집에 갇혀있다가 이렇게 나와가지고. 가기 전에 하루씩 가고 싶은 곳 찾아보라고 해서″
″만장굴이런데 가서 사진찍고 그런게 제일 기대돼요.″
다음주 석가탄신일 휴일과 맞물려 휴가를 낸 여행객들이 늘어난 겁니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행동 하나하나 조심스럽습니다.
[박소희·서예지]
″비행기 타는 것에 대해서도 좀 불안하기도 하고, 계속 확진자 나오고 있으니까. 뭔가 그렇다고 집에만 움츠려 있으면 좀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빨리 백신도 맞고 풀렸으면…″
따뜻해진 날씨에 방역 당국은 주말 인파의 이동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주의를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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