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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대구 유흥주점발 확산…"종업원·손님 모두 여러 업소 다녀"
입력 | 2021-05-24 20:14 수정 | 2021-05-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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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구 유흥업소 감염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비수도권 확진자가 늘면서 전체 확진자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9일, 종업원 6명 확진으로 시작된 대구 유흥업소 관련 집단감염이 158명까지 늘었습니다.
닷새만에 종사자 61명, 이용자 70명이 확진됐고 이로 인한 연쇄 감염 사례도 27명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된 종업원들이 여러 업소를 다니며 일을 했고, 이용자들 역시 다양한 업소를 방문해,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확진자가 나온 유흥업소는 15곳까지 늘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다양한 유흥시설을 통해서 전파가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 보고 있습니다.″
구미와 울산 확진자 일행이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종업원 등을 중심으로 확산된 점으로 미뤄 방역당국은 울산의 영국발 변이가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변이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를 기존 확진자와 완전히 분리해 치료하고, 자체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하는 방안도 정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채홍호/대구시 행정부시장]
″(확진자가)2, 30대 젊은 층 위주로 구성돼 활발한 사회·경제활동을 통한 가족, 지인, 직장 등 지역사회로의 급속한 전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57명, 충남 아산 온천탕과 관련된 확진자는 7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비수도권의 집단감염 사례가 늘면서 오늘 신규 확진자 538명 가운데 비수도권 확진자는 239명으로,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확진자 한 명이 감염시키는 숫자인 감염재생산지수도 한 달 만에 다시 1.0을 넘어서면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변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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