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아영

마스크 없는 일상 '청사진'…기대와 우려

입력 | 2021-05-26 20:10   수정 | 2021-05-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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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자, 그럼 이 백신 인센티브에 대해서 궁금한 점들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아영 기자, 아까 보니까 1차 접종만 받은 경우에도 직계 가족 모임의 기준에서 제외가 된다고 하는데 그러면 당장 다음 달부터 자유롭게 모일 수 있는 겁니까?

◀ 기자 ▶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해도 지금보다 모일 수 있는 가족 수가 늘어납니다.

현재 직계가족은 8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데요.

부모님 2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면 10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2차 접종까지 끝냈다면, 7월부터는 5인 이상 모임 금지에서도 예외가 되는데요.

백신 미접종자 4명이 모인 자리에 접종자들이 추가로 합석할 수 있습니다.

예배나 미사, 법회에서도 접종을 한 사람은 인원제한에서 제외됩니다.

또 백신 접종자에게는 공원이나 휴양림 이용료 할인이나 면제 같은 혜택도 주어집니다.

◀ 앵커 ▶

그런데 문제는 백신을 진짜 맞은 사람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알 수 있느냐 하는 건데,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이나 방법이 있나요?

◀ 기자 ▶

정부는 종이로 된 예방접종증명서나 휴대폰에 전자증명서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증명 수단을 삼을 계획입니다.

7월부터는 접종 배지나 스티커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접종을 한 사람이 증명을 요구받았을 경우 즉시 보여줘야 하는 건데요.

다만 위변조 위험이 없도록 정부가 증명서 발급에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 앵커 ▶

그리고 접종을 한 사람은 당장 7월부터는 밖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했는데, 실내에서는 계속 써야 되는 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국민 70%가 접종을 마쳐 집단 면역이 형성되는 10월 이후에야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걸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전까지 실내에서는 써야 합니다.

또 실외라고 해도 집회처럼 다중이 모이는 상황이라면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 앵커 ▶

오늘도 확진자가 707명이나 되는 상황인데, 아직 확산세가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방역 수칙을 완화해도 되냐 이런 우려도 있거든요.

◀ 기자 ▶

이번 백신 인센티브는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겁니다.

전문가들도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 인센티브를 주는 건 대부분 동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1차만 접종한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건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우리가 백신의 효과라고 하는 것은 2회차 접종까지 완료가 돼야지 보장이 되는 것인데 1차 백신 접종한 사람들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이런 신호가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위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1차 접종만으로도 감염 예방효과가 90%에 이르고, 사망은 100% 방지할 수 있다는 연구를 근거로 1차 접종자부터 인센티브를 줘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백신 인센티브에는 전제조건이 있는데요.

정부는 6월 말까지 전체 인구의 25%인 1천3백만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하면 백신 인센티브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면역력이 확보돼야만 인센티브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 앵커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 정책팀 김아영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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