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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대구시 '화이자 쾌거' 없던 일?…"정상 경로 아닌 듯"
입력 | 2021-06-02 20:24 수정 | 2021-06-0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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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구시가 화이자 백신 도입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정상적인 유통 경로도 아니고 공급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이자사도 진위 여부를 파악해서 법적인 조치를 취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대구시의 돌출 행동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깁니다.
보도에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틀전 대구시는 대구시의사회와 의료기관모임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독일의 한 무역회사를 통해 화이자 백신 6천만회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5월 31일)]
″외국의 백신 공급 유통 쪽으로 공문도 보내고 협의를 하면서 어느 정도 단계까지는 진전을 시켰지만 그다음 단계는 정부가 해야 할 몫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정상경로도 아니고 가능하지도 않다″는 입장을 오늘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좀 더 확인되어야겠지만 정상 경로는 아닌 것으로 지금 판정되고 있고, 공급이 가능하지 않다고 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정부는 대구시가 추진하는 백신 도입이 처음부터 앞뒤가 맞지 않는 면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화이자 본사 쪽에 문의한 결과 현재까지는 한국에 대한 판권은 화이자 사만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방식으로 공급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통보받았습니다.″
국가단위로만 계약해 공급하는 화이자 백신을 중간의 무역회사로부터, 그것도 정부 공식 계약물량과 맞먹는 백신을 들여온다는 구상 자체가 불가능할거라는게 정부의 설명합니다.
더구나 대구시는 정품인지 확인할 수도 없는 상태에서 중간 무역업체와 접촉해 지난해 연말부터 도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차원으로 일원화된 백신 수급 계획에 혼선을 초래할 우려도 큽니다.
화이자 측도 대구시가 접촉한 ″무역업체의 진위여부를 파악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시가 주도한 것은 아니″라며 ″정부 검증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도입 추진경위가 무엇인지 이 과정에서 대구시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 취재 : 이동삼(대구 MBC)/영상 편집 :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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