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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재
양향자 지역사무실 직원 '성추행 의혹'…열흘 만에 사과
입력 | 2021-06-24 20:11 수정 | 2021-06-2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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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의 광주 지역구 사무실에서 특보로 일했던 양 의원의 친척이, 회계담당 여직원을 상습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양 의원은 이 사실을 안 지 열흘 만인 오늘 가해자를 경찰에 고발했고,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최경재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의 광주 지역 사무실.
현관문은 굳게 잠겨 있고 사무실 안 조명은 모두 꺼져 있습니다.
양 의원의 4촌 동생인 박 모씨는 여기서 회계담당 특보로 일하면서 수 개월동안 여직원을 상습 성추행하는 등 성폭력을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양 의원이 지난 14일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보고했고, 이틀 뒤 광주시당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 의원은 해당 사건을 알게 된 지 열흘만인 오늘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고 평생 사죄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과 함께 2차 가해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양 의원은 해당 의혹이 알려진 뒤 몇몇 언론에 ″피해자와 직접 소통한 결과 성폭행 관련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는데 (타가) 민주당 광주시당은 ″양 의원도 이해 당사자로 볼 수 있는만큼 피해자와 접촉을 금지하고 2차 가해를 유념하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해당 의혹을 보고받고 이틀 뒤에야 진상조사를 지시한 점도 논란입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치가 어느 정도 취해진 걸로 판단을 했는데 보고 다음 날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그렇지 않은 면이 있다 그래서…″
성폭력 사건에 무관용 원칙을 강조해온 민주당은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성폭력 가해자는 물론 양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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