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윤웅성

[단독] 성착취물 유포 최찬욱…"미국 유학 시절에도 아동 성추행"

입력 | 2021-06-24 20:18   수정 | 2021-06-24 20:2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미성년자를 유인해 성 착취물을 만들고 유포한 혐의로 신상이 공개된 최찬욱이 오늘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호기심에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구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하는 등 시종일관 당당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최찬욱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전인, 대학생 때부터 아동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이 제기 됐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단독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모습을 드러낸 최찬욱은 담담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최찬욱/아동 성 착취 피의자]
″피해자분들께 일단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선처를 바라는 게 아니고요. (가족과 지인들에게)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합니다.″

최씨는 5년 전 SNS를 통해 성착취물을 우연히 접한 뒤 호기심에 범행을 시작하게 됐다며, 스스로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공개하기까지 했습니다.

[최찬욱/아동 성 착취 피의자]
″저같은 사람을 존중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최 씨가 알려진 것보다 3년 앞선 지난 2013년에도 아동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최 씨는 당시 미국의 한 음대에서 유학 중이었는데, 청소년 캠프에 참석했다가 현지의 남자아이를 추행했다는 소문이 같은 학교를 다니던 학생들 사이에 퍼졌다는 겁니다.

[A 씨]
″2013년 여름에 애틀랜타에 청소년 캠프가 있어서 거기서 공연을 2주간 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그 일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당시 한인들 사이에선 최 씨가 억울해 했고, 인종차별을 당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사건 직후 최 씨는 미국을 떠났습니다.

[A 씨]
″어린 남자아이를 건드렸다고 하니까 피해자 아이 말만 듣고 인종차별 아니냐 저희 입장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일이었으니까…″

제보자는 하지만 최씨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당시 사건이 사실이었던 것 같다고 취재진에게 털어놨습니다.

최 씨가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2016년 이전에도 남자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의 수사 확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