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지경

[정참시] 봇물 터진 '처가 리스크'…최재형으로 쏠리는 눈

입력 | 2021-07-08 20:41   수정 | 2021-07-0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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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김지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볼까요.

[봇물 터진 ′처가 리스크′…최재형으로 쏠리는 눈] 인데요, 윤석열 전 총장한테 처가 쪽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얘기인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부친상을 당했어요.

◀ 기자 ▶

네, 부친상을 당한 최재형 전 원장이 감사원장을 사퇴한 다음에 처음 카메라 앞에 섰는데요, 부친의 유지를 언급하면서, 사실상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야권 인사들 조문도 이어졌는데요, 빈소 모습 먼저 영상으로 보시죠.

<최재형 전 감사원장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빈소>

[최재형/전 감사원장]
″(아버님이) 대한민국을 밝혀라 이렇게 말씀해주셨고…″

# 정치인들 조문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존경받는 분이기 때문에 그 분의 애경사에 참석해서 추모하는 것은 당연하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존경하는 분이기 때문에 당연히 올 자리라 왔습니다.″

◀ 앵커 ▶

최재형 전 원장이 주목을 받는 건 반대로 윤석열 전 총장의 처가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하고 관련이 있다고 봐야죠?

◀ 기자 ▶

네, 윤 전 총장이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지 오늘로 열흘째인데요, 장모나 부인 관련 의혹이 잇따라 나오면서 거의 매일, 기자들 질문 공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보시죠.

[윤석열/전 검찰총장(지난달 30일)]
(Q. 사모님께서 오늘 직접 인터뷰 하셨던데 그건 보셨는지?)
″글쎄요.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윤석열/전 검찰총장(지난 3일)]
(Q. 장모님 선고 어떻게 보셨는지?)
″사적인 입장을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Q. 사모님에 대해 박사학위 조사하는데 입장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술적인 판단을 해서 진행되지 않겠나…″

◀ 기자 ▶

이렇게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는데요, 윤 전 총장의 처가 리스크가 커질수록, 최 전 원장한테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 앵커 ▶

최 전 원장이 대안으로 거론되는 건 어떤 장점 때문일까요?

◀ 기자 ▶

한마디로 도덕적으로 깨끗하다는 겁니다.

지지자들은 ′까도 까도 미담만 나온다면서 ′까미남′이라는 별명까지 붙였는데요, 지지자들의 말 들어보시죠.

<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선출마 촉구′ 지지자 모임(지난 5일) >

[박춘희/최재형 원장 지지자모임 공동대표(지난 5일)]
″정말 인품이 훌륭한 분이죠. 다리가 불편한 친구를 등에 업고 등하교 시키면서 봉사와 모범의 정신을 보여줬고 두 아들을 입양하여 훌륭하게 키움으로서 진정한 사랑을 온몸으로 실천하였습니다. 최재형님의 대통령 선거 출마를 강력히, 강력히 촉구합니다!″

◀ 기자 ▶

특히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 후보가 되면, 도덕성 논란에서 자유로운 최 전 원장이 가장 강력한 적수가 될 거라는 주장이 야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 장점도 있지만 반대로 일단 정치 경험이 없고 지금 지지율도 높지 않단 말이죠.

◀ 기자 ▶

네, 최 전 원장은 평생 판사로 일하다가 감사원장을 지냈기 때문에 국정 경험이 전혀 없습니다.

또, 정치가 하고 싶어서 감사원장을 중간에 사퇴했다는 질타를 받고 있는데요, 다른 대선 주자들 비판을 들어보시죠.

[홍준표/국민의힘 의원(지난달 28일 <유튜브 ′시사포커스TV′>)]
″대선 후보도 정치 초년생이 나오고 경험 없는 사람이 나와서 국민적 신뢰를 받을 수가 있겠나…″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YTN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감사원은 검찰과 함께 중립성이 고도로 요구되는 기관입니다만, 그 최고책임자가 정치에 뛰어들기 위해서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에 나왔다, 그렇게 되면 감사원의 중립성을 국민들이 믿겠습니까?″

◀ 기자 ▶

낮은 지지율도 문제지만, 그 전에 최 전 원장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게 더 큰 약점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상을 치른 다음에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할 걸로 보이는데요, 이런 약점을 얼마나 빨리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팀 김지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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