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희형

'전광훈 교회' 예배 강행…"민주노총 즉시 검사"

입력 | 2021-07-18 19:59   수정 | 2021-07-1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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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은 수도권에서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린 뒤 맞은 첫 일요일입니다.

4단계에선 종교행사를 비대면으로만 해야 하는데요.

서울은 대면 예배를 허용해 달라는 일부 교회들의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여서 수용인원의 10%, 열아홉 명까지는 현장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일부 교회들이 이마저도 무시한 채 많은 사람이 모이는 현장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조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따라 오늘부터 예배를 비대면으로 전환한 서울 여의도의 한 교회.

일부 신도들이 교회 앞에서 발걸음을 돌립니다.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신도]
″예배도 없어요? (예배도 안돼요. 오늘은 안되고, 다다음 주에나 오셔야 할 것 같아요.)″

서울시가 지역내 교회에 허용한 대면 예배 인원은 수용 인원의 10%, 최대 19명까지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2차 대유행을 유발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해 13개 교회에선 허용 인원을 넘어서는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서울시에 적발됐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모든 교회에 예배 금지령을 내렸는데 우리는 절대로 수용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청인지 ′X청′인지 떨지마라, 이 자식들아. 구청? 떨지마라 이 자식들아.″

방역 당국은 대면 예배를 강행한 종교시설을 엄정 조치할 계획입니다.

한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사무처에서는 상근조합원 등 3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중이지만, 이들이 지난 3일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에 참석했던 것이 확인돼, 집회 참가자 전원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여러 차례 자제를 요청했던 집회의 참석자 중에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즉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일부터는 고3 수험생 등에 대한 화이자 백신 첫 접종이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시작됩니다.

또 50세에서 54세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접종 사전예약도 순차적으로 시작되는데, 예약자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53세와 54세는 내일, 50세에서 52세는 모레에 예약이 가능합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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