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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유력자 자녀' 채용비리 LG전자…이번 주 1심
입력 | 2021-07-19 20:03 수정 | 2021-07-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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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채용 비리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LG전자, LG그룹의 고위 관계자들의 청탁을 받아서 ′명단′까지 만들어서 특별 관리를 해왔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들의 추천으로 기준 미달의 지원자들이 최종 합격을 하기도 했는데, 검찰은 관련자들을 정식 재판에 넘기지도 않았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5월 서울 중구 LG전자 사옥, 이 회사의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경찰이 대대적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혹시 정치권이나 고위층과도 관련이 있습니까.)…″
LG전자는 채용 청탁자들의 명단까지 만들어 집중 관리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른바 ′관리 대상′이라는 제목인데, 영문 앞 글자를 딴 ′GD 리스트′로 불렸습니다.
고위 공무원, 부장판사, 국립대 교수 등의 자녀와 조카 이들의 학력 등이 자세히 적혀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원 자격에도 미치지 못하는 대학원 성적을 가진 지원자와 1차 면접전형에서 105명 중 102등을 한 지원자 등 2명이 최종 합격증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LG전자 임원의 자녀, LG그룹 계열사의 CEO가 추천한 지원자였습니다.
모두 ′GD리스트′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이 같은 부정 채용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LG전자 임원 등 12명을 재판에 넘겨 달라며 검찰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이들 중 8명에 대해서만 벌금형 등이 내려지는 약식 명령을 청구하고, 4명은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검찰은 ″문제의 리스트를 확인했다″면서도 ″기재된 사람 모두 부정채용됐다고 볼 수 없어 비슷한 사건의 양형 기준을 반영해 약식기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이 사건을 정식 재판에 넘겨 지난달 한 차례 공판기일을 연 데 이어, 오는 22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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