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남상호

'되살아난 체인지업'으로 완봉승…'부활한 괴물'

입력 | 2021-07-19 20:43   수정 | 2021-07-1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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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월요일 밤, 스포츠 뉴스입니다.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류현진 선수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장기인 체인지업이 위력을 되찾으면서 ′괴물 투수′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남상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채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선 류현진.

2회 중견수 스프링어의 어설픈 수비로 선두타자에게 3루타를 내주며 첫 위기를 맞았습니다.

꼬일 수 있는 상황에서 류현진이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완벽하게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으로 원 아웃.

빗맞은 내야 뜬공으로 투 아웃.

그리고 구석을 찌르는 93마일 빠른 공으로 스리 아웃.

보란 듯이 위기를 막아냈습니다.

[현지 중계진]
″무사 3루의 위기를 막아내는 류현진. 대단합니다!″

3회도 볼만했습니다.

2사 1,2루의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또다시 바깥쪽으로 흐르는 체인지업으로 공략했고, 타자마저 허탈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결국 7이닝으로 치러지는 더블헤더 경기에서 공 83개만 던지고 무실점 완봉승.

완벽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류현진]
″체인지업이 헛스윙으로 많이 나오면서 좋은 제구 쪽으로 좋은 방향으로 가면서 승부하기가 좀 좋았었던 것 같아요.″

특히 ′류현진표 체인지업′이 되살아난 게 고무적입니다.

오늘 4개의 삼진 중 3개의 결정구가 체인지업이었고, 올 시즌 평균 79마일이던 체인지업 구속은 83마일, 시속 133km까지 높아졌습니다.

[류현진]
″팔 각도가 떨어지는 걸 느껴가지고 그거를 좀 세우려고 노력을 했었는데 그 부분 때문에 스피드가 좀 올라가면서 각도가 좀 잘 생기는 것 같아요.″

한편 이달 말부터 메이저리그 팀들이 캐나다 입국 제한 조치를 면제받게 되면서 류현진은 토론토 입단 2년여 만에 홈 구장 정식 데뷔전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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