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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효정
청해부대원 301명 모두 귀국…"치료 시설로 이동"
입력 | 2021-07-20 19:42 수정 | 2021-07-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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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멀고 먼 아프리카 바다로 파병 가 있다 ′집단 감염′이라는 복병을 만난 청해부대원들이 오늘 오후에 모두 돌아왔습니다.
몸 상태에 따라서 곧바로 병원이나 치료센터로 나뉘어서 이송됐는데요, 치료센터 한 곳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남효정 기자, 부대원들이 도착을 한 거죠?
◀ 기자 ▶
네, 생활치료센터로 쓰이게 될 국방어학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89명의 청해부대 장병들이 수용됩니다.
조금 전 도착했는데요.
대부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다 장시간 비행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청해부대원들은 두 개의 수송기에 나눠 타고 우리 시간 어제 오후 현지를 출발했는데요.
160명을 태운 1호 수송기가 서울공항에 오후 5시 반쯤 도착했고, 뒤이어 2호 수송기도 6시 20분쯤 도착했습니다.
장병들은 곧바로 버스와 구급차를 타고 군병원 2곳과 군 생활치료시설 1곳, 민간 생활치료시설 1곳 등으로 이동했습니다.
입원이 필요한 환자 14명은 대전병원과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 앵커 ▶
16명은 현지에서 입원을 했었는데 지금은 몸 상태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16명 중 2명은 상태가 호전됐고요.
입원이 필요한 14명도 증상이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밀폐된 배 안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함장과 부함장을 포함해 승조원 301명 중 80%가 넘는 247명이 감염되는 초유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요.
방역당국은 현지 PCR 검사에서 음성을 받은 50명을 포함해 승조원 전원을 재검사하기로 했습니다.
2주가 넘는 코로나19 잠복기를 감안하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국방부는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감염 경위와 현지에서의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방어학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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