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유경

"빈틈을 찾을 수 없는 경기"…남자 양궁 단체 금메달

입력 | 2021-07-26 20:09   수정 | 2021-07-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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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의 세 번째 금메달이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나왔습니다.

역시, 한국의 양궁이 이 정도로 강하다는 걸 여실 없이 증명해준 한발 한발이었습니다.

지난 리우 올림픽에 이어 2연패였고 만 17세 막내 김제덕 선수는 2관왕에 올랐습니다.

현지에서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8강에서 인도를 가볍게 꺾은 남자 대표팀은 4강에서 연장 끝에 일본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큰 고비를 넘은 선수들은 타이완을 상대로 거침없이 활시위를 당겼습니다.

1세트에서 한 발을 빼고 5발을 10점을 쏜 뒤, 2세트에서는 6발 모두 과녁 중앙에 꽂는 ′퍼펙트′를 기록하며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그리고 3세트에서 맏형 오진혁의 마지막 화살이 10점에 꽂히면서 남자 대표팀의 단체전 2연패도 확정됐습니다.

[오진혁/양궁 대표팀]
″저희는 준결승에서 고비가 있었기 때문에 그 고비만 잘 넘기면 잘 풀릴 거라고 동료들한테 얘기했었고, 동료들한테 감사하고 저 자신한테도 감사하고요…″

[김우진/양궁 대표팀]
″힘든 시간을 같이 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 준비도 열심히 했고, 그 모든 것들을 보상받는 기분이어서 이번이 더할 나위 없이 더 행복했습니다.″

양궁장에서만 벌써 세 번째 애국가가 울려 퍼졌고 마스크를 잠시 내리고 환하게 웃은 태극 궁사들은 ′셀카′를 찍으며 금메달의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경기 내내 목이 터져라 파이팅을 외치다가 사대에서는 누구보다 냉정하게 활을 쏘며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17살 막내 김제덕은 혼성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에 걸린 5개 금메달 중에 이미 세 개를 차지한 양궁 대표팀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남녀 개인전에서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합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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