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미희

위중증 환자 3백 명대로…접종 못한 50대 많아

입력 | 2021-07-31 22:34   수정 | 2021-07-3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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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일째 천명대를 웃돌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계속 늘고 위중증환자도 급증하며 191일 만에 3백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을 제대로 하지 못한 50대 이하의 위중증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의 한 스포츠센터.

지난 23일 강사 1명이 확진된 뒤 이용객과 가족 등으로 번져 모두 34명이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사우나 시설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 관계자]
″운동 할 때는 다 마스크 쓰시고 하시는 거고. 사우나를 이용하면서 거기에 확진자가 다녀가시고 다녀가시고 하면서 이렇게 나온 거 거든요.″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 539명.

1천 629명이었던 지난 토요일보단 다소 줄었지만 강력한 거리두기에도 감소세는 여전히 더딥니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가 938명으로 다시 64%를 차지한 것도 우려스럽습니다.

비수도권에서도 11일째 5백명 넘는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317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가 3백 명대를 기록한 건 3차 유행이 수그러들던 지난 1월 이후 191일 만입니다.

특히 50대 위중증 환자가 122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60대 이상 전체 고령층의 위중증 환자수와 같았습니다.

또 위중증 환자 10명중 1명은 20-30대였고, 이번 주엔 20-30대 사망자도 4명이 나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어제)]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하고 또 더욱 철저한 방역수칙을 통해서 위중증으로 진행되지 않게끔 예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입니다.″

8월부터는 50대에 대한 접종이 본격화되고 40대 이하에 대한 접종도 시작되는 등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4차 유행을 꺾는데도 도움이 될 걸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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