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호찬

"운전대 뽑아 가나"…'비대위설' 갈등도 재점화?

입력 | 2021-08-21 20:15   수정 | 2021-08-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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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이준석′대표가 당내 갈등에 대해서 ′버스를 출발하려 했더니 운전대를 뽑아가는 격′이라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윤석열 캠프 측이 당내 비대위를 검토중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윤석열 캠프는 강하게 부인했지만, 당내 갈등이 오히려 재점화 될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호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당내 갈등에 대해 며칠 동안 말을 아꼈던 이준석 대표가 작심한 듯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MBC라디오 ′정치인싸′)]
″경선 버스 8월 말에 출발한다고 버스 세워놓고 기다리고 앉아서 있었더니만 갑자기 사람들이 운전대 뽑아 가고 밖에다가 페인트로 막 낙서하고 의자 다 부수고 이런 상황인 것 같아요.″

경선준비위원회에 대한 윤석열 캠프 등의 반발 역시 자신에게 불공정 프레임을 뒤집어씌우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MBC라디오 ′정치인싸′)]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이 유승민계입니까? 유승민계 논란을 의식해가지고 친박 색채가 아주 강하신 서병수 위원장님을 모신 건데 거기다 불공정 프레임을 씌우게 되면…″

윤석열 캠프가 ′비대위 카드′를 검토한다는 한 주간지 보도를 놓고도 감정의 골은 더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윤 후보 측은 ″황당무계한 가짜뉴스″라며 ″해당 언론사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대표는 ″맞다 틀리다 확인을 해서 더 확장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잠행을 이어왔던 윤 후보는 내일 자영업자 간담회 일정을 예고하고,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온라인 캠페인도 시작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야, 민지(MZ세대)가 해달라는데 한번 좀 해보자…같이 하면 되잖아. ″

홍준표 후보는 윤석열-최재형 두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이 아닌 대통령 시보를 하겠다는 거냐며 준비 부족을 꼬집었고, 최재형 후보는 홍 후보가 ″건강한 보수의 큰 걸림돌 아니었냐″며, ″그동안 정치를 잘했으면 자신이 나설 일도 없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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