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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특별입국' 아프간인들…어떤 자격으로 언제까지 머무나?
입력 | 2021-08-26 19:54 수정 | 2021-08-2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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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자, 그러면 오늘 들어온 아프간 주민들은 현재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생활을 할지, 현장을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윤수한 기자, 뒤로 보이는 게 호텔 같습니다?
◀ 기자 ▶
네, 김포공항 근처의 한 호텔 앞입니다.
이 호텔은 이미 해외입국자들을 위한 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을 운영중인데요.
오늘 입국한 아프간인들은 인천공항에서 버스를 나눠 타고 이곳으로 오고 있습니다.
지금 봐서는 3,40분 뒤쯤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입국 과정에서 PCR 검사 등 검역 절차를 마쳤고, 내일 새벽쯤 나올 걸로 예상되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오늘밤 이곳에서 머물 예정입니다.
이상이 없으면 앞으로 한 달여간 지낼 임시 숙소죠, 충북 진천의 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곧장 이동합니다.
2주간의 격리기간을 거쳐 두 차례 더 코로나19 검사를 통과한 뒤 한국문화와 한국어 등 다양한 적응 교육도 받게 됩니다.
◀ 앵커 ▶
이분들이 잠깐 동안 있는 게 아니라 정부는 한국에서 정착하는 걸 돕겠다는 거잖아요?
◀ 기자 ▶
네, 오늘은 일단 90일간 머물 수 있는 단기 방문비자로 입국했는데요.
정부는 이 기간 안에 2년짜리 장기 비자를 다시 발급해줘 안정적인 체류를 돕는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아프간인들을 환영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나간 박범계 법무장관은, 다시 한번 ′특별입국′의 취지를 강조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우리와 함께 일했다는 사실 때문에 지금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모른 채 할 수 있겠습니까.″
◀ 앵커 ▶
길게 보면 이분들이 국내에서 일자리도 가질 수 있다는 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법무부는 아프간 주민들을 ′특별기여자′라고 이름 붙였는데요.
우리나라를 도운 외국인들인 만큼, 일반 난민보다도 더 많은 정착지원금과 교육 등을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국내 취업과 학업도 가능합니다.
물론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비자를 취득해야 가능한 일이겠죠.
하지만 현행법상으론 당장 이렇게 해주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법무부는 이번 아프간인들처럼 이른바 ′특별 기여′ 외국인들에게 취업 자격을 줄 수 있도록 오늘 관련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아프간인들이 머물 숙소 앞에서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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