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학수

與 "노골적 정치 개입"…尹 캠프 "흠집내기‥정치공작"

입력 | 2021-09-02 19:55   수정 | 2021-09-0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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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후보 측은 강하게 부인했지만 정치권은 여야 모두 시끄러웠습니다.

여당 후보들은 일제히 ′검찰의 정치 개입′이라면서 공격했고 야권에서도 윤 후보가 직접, 해명해야 한다는 견제가 나왔습니다.

이어서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긴급 기자회견을 연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윤석열 검찰이 이렇게 타락했냐″며 ′윤 전 총장의 보복수사, 검찰권 사유화′라고 이번 사건을 규정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검찰 조직 체계상 윤 총장의 지시나 묵인이 없이 독단적으로 행동했다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사실이라면 명백한 정치 공작입니다.″

이재명 지사는 윤 후보가 직접 해명하라며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사실이면 검찰의 노골적 정치개입″이자 ″검찰 쿠데타 시도″라며, 유체이탈 화법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공격했습니다.

다른 후보들도 ″국가 기반을 뒤흔드는 중대범죄″, ″정치검찰 악행의 극단′이란 날선 표현으로 윤 후보에 대한 집중 공세에 나섰습니다.

고발 대상으로 지목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은 국정감사 등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최강욱/열린민주당 대표]
″비판한 정치인에게는 공직선거법을 통한 대검 수사로 정치 생명을 끊고 공작과 조작을 보도한 언론인에게는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입니다.″

야권에서도 검사출신이자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 그리고 장성민 전 의원이 나서 윤 전 총장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대검 범죄정보 분석관은) 검찰총장 직속 보고기관이에요. 그렇게 되면 총장의 양해 없이 가능했겠느냐…″

윤석열 캠프 측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을 내, 명백한 허위보도로 경선을 앞둔 윤 후보를 흠집 내려는 음모이자 정치공작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고발장은 실체도 불분명하다며, 해당매체에 대한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최창원(울산)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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