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혜진

한라산에 이미 755mm 폭우‥'찬투' 북상에 제주 긴장

입력 | 2021-09-15 19:55   수정 | 2021-09-1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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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4호 태풍 찬투가 현재 중국 상하이 동쪽, 제주도 남쪽에 머물러 있습니다.

내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제주도를 향해서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한라산에는 750밀리미터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태풍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주 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혜진 기자, 지금은 그래도 잠깐 비가 그친 것 같네요?

◀ 기자 ▶

네, 제주시 해안도로에 나와 있습니다.

새벽까지 퍼부었던 비는 지금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태풍 찬투가 오히려 남쪽으로 내려갔기 때문인데요.

오늘 밤부터는 다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제주 하늘은 잔뜩 흐려있고요, 바람은 평소보다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바다의 물결도 비교적 높게 일고 있습니다.

제14호 태풍 찬투 앞부분에 형성된 비구름은 오늘 새벽까지 물폭탄을 퍼부었습니다.

지난 사흘 동안 한라산 진달래밭에 767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고, 서귀포 336, 제주시 130밀리미터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이틀째 피해도 이어졌는데요.

전신주가 쓰러지고 상가건물 유리창이 깨지는 등 이틀 동안 3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태풍 찬투는 내일 오후부터 제주를 향해 올라옵니다.

모레죠, 금요일 새벽에는 서귀포 남쪽 약 30킬로미터 부근 해상을 지나며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아침 일찍, 제주의 육상과 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되고, 모레까지 최고 400mm가 넘는 비가 더 쏟아지겠습니다.

태풍 북상에 대비해 제주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은 금요일에 등교하지 않고 원격수업을 받게 됩니다.

현재 제주의 여객선 운항은 모두 통제됐고, 내일 오후부터는 항공편 운항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해안도로에서 MBC 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문호성(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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