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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이상 증상 있을 때만 병원으로"‥코로나 통원치료 첫 선
입력 | 2021-09-15 20:02 수정 | 2021-09-1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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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금까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외부와 격리된 곳에서 치료를 받아 왔었죠.
그런데 앞으로는 집에 있다가 증상이 있을 때만 치료센터에 가서 진료를 받는 ′통원 치료′ 방식이 도입된다고 합니다.
박진주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특별생활치료센터.
이동형 음압병실 14개가 설치돼 있습니다.
병실로 들어가 보면 환자 대기 공간과 진료공간이 밀폐된 유리창 칸막이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마이크와 큰 창문이 있어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지 않아도 대면 진료를 할 수 있고, 엑스선 촬영과 혈액 검사도 가능합니다.
경기도는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자가 치료자 중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방문해 통원치료를 받을 수 있는 단기 진료센터를 개소했습니다.
환자의 증상이 경미할 경우 당일에라도 집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고 증상이 심할 경우 바로 입원 치료를 받게 됩니다.
[임승관 단장/경기도 홈케어운영단]
″고위험군이 아닌 분들은 건강관리를 받다가 몸이 많이 아플 때만 병원에 머물게 된다면 병상 운영의 효율이 올라가니까…″
의료진 20여 명이 상주하며 환자의 증상을 살핍니다.
증상이 호전되면 집으로 돌려보내고 악화되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이송됩니다.
[김래언 팀장/특별생활치료센터]
″패스 박스를 사이에 두고 감염되지 않도록 원활하게 물건을 주고 음식물을 받을 수 있고… 자가 치료와 병원의 사이에 있는 중간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통원치료는 생활치료센터와 달리 의료진의 상시 진료가 가능합니다.
정부는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려면 격리치료에만 의존할 수는 없고 재택 치료나 통원 치료의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경증 환자는) 치명률이 낮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서 일정 정도 전파의 위험성이 커지는 한이 있더라도 재택에서 치료를 해서 의료체계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다만 환자가 집과 치료센터를 이동할 때 감염 확산을 막는 게 중요합니다.
경기도의 경우 구급차로 환자를 이송하지만 자가치료자가 많아질 경우에 대비해 각 지자체들이 이송방법을 더 세밀하게 마련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MBC 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정민환 / 영상편집: 권지은 / 영상제공: 카이스트 남택진 교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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