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세로

상위 10% 2억 오르는 동안‥하위 10%는 고작 100만 원

입력 | 2021-11-16 20:20   수정 | 2021-11-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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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 상위 10%가 가진 집 값이 하위 10%의 47배라는 통계청 조사가 나왔습니다.

1년 전보다 양극화가 심해진 건데요,

집이 있고, 없고를 넘어서 상위 10%의 집 값이 억 단위로 뛸 때 하위 10%는 고작 백 만원 올랐습니다.

김세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집을 소유한 가구는 1,170만 가구.

이 가운데 73%는 1주택이었고, 27%인 319만 가구는 두 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 가구였습니다.

무주택 가구는 1년전보다 3.5% 늘어나 919만 가구였습니다.

무주택 가구가 9백만 명을 넘은 건 2015년 이후 처음입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집 가진 사람과 집 없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집 가진 사람들 안에서도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집을 가진 가구 가운데 상위 10%의 평균 집값은 13억9백만 원, 하위 10%는 2천8백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집단의 자산 격차는 47배에 달했습니다.

이 격차는 2016년에 33배였는데, 매년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집값은 가격이 높을수록 더 많이 올랐습니다.

상위 10%가 가진 집은 1년사이 2억6백만 원 올랐지만, 하위 10%가 가진 집은 고작 100만 원 올랐습니다.

[김우철 /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소득 획득 능력이 점점 벌어지기 때문에 애초에 구입한 부동산 자산에서 차이가 있는 거죠.
두 번째는 결국 풍부한 유동성의 공급으로 자산 가격이 이제 폭등을 하거든요.″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는 2019년 228만 4천명에서 지난해 232만 명으로 3만6천명 더 늘어났습니다.

MBC뉴스 김세로 입니다.

영상편집: 류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