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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인선 고심‥나경원에 공동선대위원장 제안

입력 | 2021-11-16 20:25   수정 | 2021-11-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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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를 누가 이끌게 할지, 또 누구를 합류시킬지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선 경쟁 상대였던 원희룡 전 지사, 그리고 나경원 전 의원을 만나서 공동 선대위원장을 제안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외부일정 없이 여의도 당사로 출근해 선대위 인선안 마련에 집중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어제 이준석 대표 만나서는 인선 갈등은 좀 마무리됐나 싶은데요.> 누가 갈등이 있다고 그래…″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의 어제 회동에서도 최측근인 권성동 의원을 당 사무총장으로 제안한 걸로 알려졌는데, 오늘은 ″확정된 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른바 ′확장형 선대위′ 원칙도 고수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우리 당 중심으로 먼저 출발을 해도 계속 우리가 당 바깥에서 어쨌든 정권교체를 바라시는 분들을 또 많이 영입을 하고…″

이준석 대표는 윤 후보와 이견이 크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최종 인선안은 김종인 전 비대위 위원장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윤 후보가 생각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잘 전해 들었습니다.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님과 앞으로 조정을 해가지고 저희 최종적인 선대위 안을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MBC와의 통화에서 ″후보가 여러 가지를 참작해 생각 없이 하진 않을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후보가 흔들려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윤 후보 주변 인사들에 대해선 ″여론조사 지지율이 조금 높아지니 붕 떴다″며 ″그게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윤 후보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는 경선 이후 첫 조찬 회동을 가졌고,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만나 공동 선대위원장을 제안했습니다.

[나경원/전 원내대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같이 힘을 합칠 때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최대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과도 조만간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정작 홍 의원은 윤 후보를 지지해야 하냐는 지지자들의 질문에 ′대답불가′라고 밝히는 등 여전히 거리를 두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MBC 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