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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대장동 수사팀 '쪼개기 회식' 파문‥부장검사 교체
입력 | 2021-11-19 19:46 수정 | 2021-11-1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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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의혹을 담당하고 있는 검찰 수사팀이 열 명 넘게 모여서 이른바 ′쪼개기 회식′을 했다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뒤늦게 들통이 났습니다.
검찰은 수사를 지휘하던 부장검사를 교체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가 구속된 지난 4일 저녁.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서초동 청사 인근의 한 고깃집에서 회식을 열었습니다.
문제는 회식에 참가한 사람이 사적모임 제한 인원인 10명을 훌쩍 넘겼다는 겁니다.
당시 자리엔 검사 등 16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들은 두 방에 나눠 앉는 이른바 ′쪼개기′ 방식으로 방역 규정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수사팀을 총괄하는 간부인 김태훈 4차장 검사까지 격려차 잠시 들렀지만, 방역수칙은 남의 일이었습니다.
다음날부터 수사팀 내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줄이 쏟아졌고, 결국 부장검사를 포함한 여러 명이 확진되면서 구속된 김만배 씨에 대한 조사 등 수사 일정이 사흘간 차질을 빚어졌습니다.
관련 확진자는 오늘까지 8명으로 늘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서울중앙지검은 ″여하를 불문하고 불찰에 대해 송구하다″면서도 수사팀 내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건 회식에 참석하지 않은 검찰 수사관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사 실무를 총괄하던 부장검사를 수사팀에서 배제하고, 다른 특수부장을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조정실 역시 법무부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고, 대검찰청은 진상 파악을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