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윤수

식당·카페도 방역패스?‥"거리두기 포함 모든 가능성 검토"

입력 | 2021-11-25 19:50   수정 | 2021-11-2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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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는 현재 준비하는 긴급 조치를 두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포함해서 모든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했습니다.

방역 패스가 없으면 식당과 카페의 이용까지 제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어떤 논의가 진행 중인지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홍대 앞 골목 카페.

1년 전 텅 비었던 카페가 이젠 손님들로 제법 북적입니다.

입장할 때마다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전자출입 명부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여기에 더해 식당이나 카페에 방역 패스를 적용해 백신 미접종자일 경우 출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와 함께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과 모임 인원을 축소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급속한 확산세를 꺾으려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 같은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지만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변숩니다.

[이종식/카페 사장]
″저희 생업을 하는 이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제 그런 지침들이 일단은 되게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거죠.″

정부는 일상 회복을 일시 중단하는 비상조치도 검토하고 있지만 당장은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저희들이 거리두기를 전면적으로 더 강화를 한다든지, 그런 상황을 지금 검토하고 있지는 않고요.″

이에 따라 최근 고령자들을 중심으로 돌파 감염이 잇따르는 만큼, 추가 접종으로 면역이 형성되는 다음 달까지는 한시적으로 접촉을 줄이는 방안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추가 접종 이후) 면역도가 올라가는 것까지 4주의 기간 동안 저희가 의료 대응 체계를 견뎌야 되기 때문에 그 4주 기간 동안에는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는 정책들을 일부 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이 돼서…″

다만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역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확산이 잡히지 않을 경우, 그리고 의료대응 체계가 위태로울 경우 일상 회복 중단과 이전 거리두기로의 복귀 등 특단의 조치도 시행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 / 영상편집 : 오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