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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
때아닌 '볼보이' 논란‥'홈 이점인가 비매너인가'
입력 | 2021-12-13 20:43 수정 | 2021-12-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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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명승부 끝에 강원의 잔류로 마무리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가 때아닌 볼보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대1로 뒤진 대전이 총공세를 펼치던 후반.
터치 아웃된 공이 멀리 나간 뒤 경기장이 소란스러워졌습니다.
강원 볼보이가 태연히 자리에 앉아있자 대전 이민성 감독이 격하게 항의했고, 참다못한 대전 외국인 코치가 볼보이 앞에서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육상트랙이 둘러싼 강릉종합운동장 특성상 강원 볼보이들의 지연 행동에, 1분, 1초가 아까운 대전은 애가 탈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지만, 강원 최용수 감독은 홈 이점 중 하나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최용수/강원FC 감독]
″<볼보이가 공을 상대방에게 빨리 안 줘서 이민성 감독이 화를 내는 장면이 있었는데?> 볼보이 그런 염려까지 제가 어떻게 관여할 바도 아니고… 홈·원정 그런 어드벤티지는 전 세계 다 있지 않습니까.″
볼보이 변수는 해외에서도 종종 있었습니다.
거의 골을 돕다시피 한 재빠른 움직임에 홈팀 감독의 격한 칭찬을 받는가 하면…
[무리뉴/당시 토트넘 감독]
″경기 흐름을 읽을 줄 아는 훌륭한 볼보이였습니다. 경기 후 라커룸으로 초대하고 싶었는데 사라졌더군요.″
시간을 끄는 행위로 상대 선수에게 봉변을 당한 적도 있습니다.
공을 빨리 돌려주지 않았다가 발로 차이거나, 위협적인 상황에 처하기도 했지만 모두 상대 선수의 퇴장까지 이끌어냈습니다.
반대로 시간을 끄는 상대 선수에게 볼보이가 냅다 공을 던져버린 일도 있었습니다.
어제 볼보이 논란과 관련해 강원의 이영표 대표이사가 유감을 표명한 가운데, 프로축구연맹은 볼보이 운영 지침도 있고 이 행위가 비매너인 것은 분명하지만 관련된 징계 조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