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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인천 선교 시설 무더기 감염‥위험도 '매우 높음', "4차 유행 연장선"
입력 | 2021-12-20 19:43 수정 | 2021-12-2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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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 확진자 수가 엿새 만에 5천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크지만, 1주일 전과 비교해도 다소 줄어든 모습인데요.
위험도는 여전히 ′매우 높음′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의 한 교회 선교시설에서 여든 명이 넘는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와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천시 중구 운북동의 한 교회 선교시설.
곳곳에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 문구가 붙었습니다.
이틀 전 이곳의 신도 6명이 확진된 뒤, 목사와 신도, 가족 등 86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교인들 대부분이 건물에 집단 거주하며 숙식을 함께 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시 관계자]
″재택격리로 봐서 시설에 있는 거죠. 거기 시설에서 재택(치료)를 하는 거예요. 거기 다 같이 집단 거주하는 시설이라고 해요.″
방역당국은 교인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건물 밖으로 한꺼번에 나가기도 했다는 주민들의 증언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조사중입니다.
또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인천 미추홀구의 교회와의 관련성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천318명.
일주일 전에 비해 5백 명 가까이 줄었고 위중증 환자 수도 9백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1.15로 직전주 1.23에 비해 조금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주말 폭설 등의 영향으로 검사건수가 줄어든 데다 강화된 거리두기의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만큼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거리두기) 정책이 강화되고 나서 시간이 그렇게 오래 지나지 않았잖아요. 중환자 숫자의 경우에는 환자 발생 숫자가 줄면 바로 줄지 않을 수 있거든요. 보통 한 열흘 내외 정도(시간이 걸리고…)″
중증병상 가동률도 다시 80%대로 올라섰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 위험도를 4주째 ′매우 높음′으로 평가하고 4차 유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4차 유행′에 이어서 계속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5차 유행′이라고 부르기는 맞지 않고 4차 유행이 계속 연장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위중증 환자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60대 이상 확진자 비율이, 2주 전 33.5퍼센트에서 지난주 30.5퍼센트로 하락했는데 정부는 3차 접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걸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