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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李·尹, TV토론·특검·배우자 등 전방위 충돌
입력 | 2021-12-29 19:53 수정 | 2021-12-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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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연말 대선 정국이 연일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간의 충돌이 점점 더 가열되고 있습니다.
TV토론과 대장동 특검, 또 배우자 문제까지.
전 방위에서 날 선 공방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이학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이재명 후보의 토론 촉구에 대해 ″중범죄가 확정적인 후보와는 토론할 수 없다″고 응답한 윤석열 후보는 오늘도 비슷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그 자체가 그냥 배임 아닙니까? 그 밑에 사람들은 구속이 됐는데 그걸 의사 결정한 사람은 멀쩡하게 있잖아요.″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가 좀 당황한 것 같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말이 지나치다″고 유감을 표하면서, 즉각 역공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어줄 수 있다고 믿는 무소불위 특권의식, 특수부 검사의 묘한 평소의 특성이 나온 게 아닌가‥″
″토론하려면 특검부터 받으라″는 윤 후보의 어조는 한층 높아졌고, 이 후보는 ″토론도 특검도 안 하겠다는 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런 사람하고 국민 여러분 보는 데서 토론을 해야 되겠습니까. 어이가 없습니다. 정말 같잖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 후보가) ′특검을 하면 토론을 하겠다′고 하면서 사실상 특검을 발목을 잡고 있거든요. (공정해야 되는데) 본인들이 임명하는 특검으로 수사를 하자ŀ″
이 후보는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청와대 제 2부속실을 폐지하겠다는 윤 후보를 향해 ′앞뒤가 뒤바뀌었다′며 비판했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문제를 덮기 위해서 제도를 없애버리겠다? 저는 납득이 안 돼요. 부인에게 문제가 있으면 부인의 문제를 해결해야지‥″
윤 후보 측은 3년 전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을 꺼내들며 이 후보 부인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대학 사진을 올리는 혜경궁 김씨를 모른다는 말을 결코 믿을 수 없습니다.″
설전은 외교와 원전정책 분야로도 번졌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한국 국민들, 특히 청년들 대부분은 중국을 싫어한다′고 말한 윤 후보를 향해 ″외교 의제와 관련해선 심사숙고하고 발언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이재명 정부의 원전 정책은 감원전′이라고 한 이 후보를 향해 ″탈원전 정책엔 눈감더니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