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민구

영국, 신규 6만 명 육박…"'3차 전국 봉쇄' 임박"

입력 | 2021-01-05 06:13   수정 | 2021-01-0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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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만 명에 육박하면서 또 사상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전 지역을 대상으로 봉쇄조치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강민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국 정부는 현지 시간 4일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8천 7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 규모로 누적 확진자는 271만 3천 명을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도 7만 5천 43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경보 체제도 가장 높은 5단계, 즉 ′보건서비스 수용 능력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인 레드 단계로 격상됐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발견 이후 확산세가 거세지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늘 TV 연설을 통해 더 강력한 제한 조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북아일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에 이어 잉글랜드 전 지역까지 봉쇄 조치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확진자가 하루 1만 명씩 늘고 있는 독일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도입된 봉쇄 조치를 이번 달 말까지 연장할 거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마트와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는 것은 물론 학교와 보육시설 폐쇄도 계속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백신 접종 속도가 더뎌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지난 달 27일 이후 8일 동안 프랑스의 백신 접종자 수는 불과 516명.

독일 23만 9천 명, 이탈리아 11만 4천 명 등 다른 유럽연합 국가들에 비해 그 숫자가 현저히 낮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사전 의사 진찰과 본인 동의 후 백신을 접종해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지만,

″백신 접종이 차량 구매보다 더 복잡하다″는 비아냥 섞인 비판과 함께 지금 같은 속도라면 전 국민 백신 접종에 4백 년이 걸릴 거라는 언론 보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민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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