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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中 비판 뒤 사라진 마윈…신변 논란설 확산
입력 | 2021-01-06 06:35 수정 | 2021-01-0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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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의 초대형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를 만든 마윈이 두 달째 사라진 상태입니다.
유명인의 모습이 전혀 보이질 않으니 실종설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해 중국 금융당국을 노골적으로 비판해서 당국에 미운털이 제대로 박히는 바람에 그 동안 시달려 왔다고 알려졌는데요.
그러다보니 각종 의혹이 나오는 겁니다.
베이징에서 김희웅 특파원이 전합니다.
◀ 리포트 ▶
두 달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행방에 대해서 현재 자숙을 취하고 있다는 추측부터 일부 매체에선 실종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마윈이 공식석상에서 사라진 건 지난 해 10월, 중국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하고 나서부텁니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지난해 10월 상하이금융서밋) 중국 은행은 여전히 전당포입니다. 전당포 같은 금융을 탈피하고, 신용시스템에 의해 발전시켜야합니다.″
이후 당국에 불려가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알리바바의 금융회사 앤트그룹 상장도 취소됐습니다.
알리바바에 대한 반독점 조사도 시작되면서 이후 알리바바 주가는 3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최근엔 자신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출연해왔던 TV 프로그램에도 나오지 않으면서 마윈의 신상dp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더욱 확산시켰습니다.
지금까지의 정황으로 볼 때 마윈의 잠적은 중국 금융에 대한 작심 비판이 원인일거란 추측이 많습니다.
이밖에 중국 금융 당국이 알리페이를 기반으로 과도하게 성장한 알리바바 등 민간의 금융 시스템에 대해 경고를 하는 차원에서 마윈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마윈이 추진하던 소액대출 시스템이 금융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해온데다
디지털 위안화 공식 출범과 더불어 민간에 넘어가 있는 첨단 금융 주도권을 정부가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이번 마윈과 알리바바 사태는 중국에서 시장을 지배하는 건 누구인지 확실히 보여주면서 중국의 첨단 기업이 갖는 한계 역시 노출 시켰다는 평가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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