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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현
日, 긴급사태 확대 검토…새 '변이'에 긴장
입력 | 2021-01-12 06:12 수정 | 2021-01-1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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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에서는 확진자가 계속 느는데 브라질에서 온 걸로 보이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됐죠.
한쪽에선 긴급 사태 범위를 확대해달라고 아우성인데, 다른 쪽에선 쇼핑에 축제에 할 건 다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상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일 브라질에서 귀국한 남녀 4명이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츠모토 테츠야 / 국제의료복지대 교수]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도 감염력이 강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새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남아공 변이와는 일부 다른 부분이 있으며, 감염력과 중증화 가능성이 더 높은지, 백신이 유효한 지 등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도 계속 증가해 모두 34명으로 늘었습니다.
도쿄대 연구팀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00명이 유입될 경우 6개월 뒤에는 하루 확진자가 1만 3천 명에 달할 걸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하루 확진자 수를 300명으로 가정했을 경우여서, 연구팀은 최근 하루 6천 명이 넘는 확진자를 감안하면 확산 속도가 더 빠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긴급사태 선언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아레나]
″이 근처에 서 있지 말고, 계속 앞으로 가주세요.″
행사장 주변을 가득메운 화려한 옷차림의 수천 명의 젊은 남녀들.
요코하마시가 주최한 단체 성인식입니다.
[성인식 참석자]
″일생에 한 번 뿐이라 와도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서 왔습니다.″
백화점과 쇼핑센터가 몰려있는 도쿄의 긴자 거리 등 주요 번화가도 여전히 북적입니다.
보상금을 하루 6만 엔으로 올리면서 음식점과 주점은 대체로 저녁 8시 영업단축을 지켰지만, 낮시간대 인파는 지난해 4월 긴급사태 때보다 2-3배 많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느슨한 분위기에 확진자까지 늘자 오사카 등 간사이 지방 3곳은 긴급사태를 요청했고, 확산 추이에 따라 확대여부를 고심했던 일본 정부도 확대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서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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