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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오세훈, '조건부' 접고 출마…민주 대진표도 윤곽
입력 | 2021-01-18 06:35 수정 | 2021-01-1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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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시장 보궐 선거 대진표 윤곽이 더 확실해졌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 안 하면 출마하겠다′던, 듣도 보도 못한 ′조건부 출마′를 선언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다시 정식으로 출마선언을 했고요,
후보자가 10명이나 되는 야권에 비해 흥행을 전혀 못 하고 있는 여권에선, 말이 무성했던 박영선 장관이 등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열흘 만에 또 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입당하지 않을 경우 출마하겠다′는 조건부 카드를 접고, 정식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5년 간의 시정 경험이 있는 자신이 적임자라며, 10년 전 중도사퇴에 대해서는 사과했습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시장직 중도 사퇴의 큰 빚을 졌습니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더 큰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 전 시장의 합류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주자는 10명이 된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을 포함한 야권 내부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오 전 시장과 함께 이른바 야권 ′빅3′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은 소상공인 저금리 대출 정책을 발표했고, 안철수 대표는 재개발 관련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2030년 디젤차량 전면 퇴출′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정책행보를 이어가면서, 당내 경쟁자들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출마한다, 안 한다라는 기사로만 한 달 보름 이상 이렇게 이어져온 것이 썩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죠.″
이런 가운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출마 결심을 굳히고, 개각이 끝나는 대로 공식 선언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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