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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다시 400명대…동두천 외국인 90여 명 감염
입력 | 2021-03-03 06:03 수정 | 2021-03-0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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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연휴 끝나고 첫 주중 집계가 나올 텐데, 어젯밤 중간 집계된 확진자 수가 이미 동시간 대비 1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동두천 외국인 노동자들의 집단 감염, 사실상 시간 문제였는데요.
그 숫자가 컸습니다.
증상이 없었는데 선제검사에서 찾아냈기 때문에 이미 어디선가 연쇄 감염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손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젯밤 9시까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408명입니다.
지난 27일 토요일 이후 연휴 기간 3백명 대를 유지했던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다시 400명 대를 돌파했습니다.
자정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더하면 400명 대 중·후반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휴 동안 검사 숫자가 적었던 이유도 있겠지만, 경기도 동두천 시에서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대규모 감염 여파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전날 같은 시간과 비교해 신규 확진자는 89명이 늘어났는데, 이는 추가로 감염된 동두천 외국인 숫자인 92명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확진된 외국인들 대부분은 무증상 감염입니다.
주 생활권 역시 양주, 포천, 남양주, 인천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습니다.
앞서, 발생했던 남양주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 사례처럼 외국인 노동자 사이에서의 추가 감염 가능성과 함께, 지역사회 전파 우려도 있다는 겁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변이에 대한 검사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외국인 확진자가 나온 곳이) 몇 개 사업장인지는 조사 중인 사항입니다.″
동두천시는 관내 외국인 4천 명에 대한 전수검사와 함께, 어제 예정이었던 유치원과 초·중·고교 38곳의 개학을 이틀 연기했습니다.
충북 진천에 위치한 닭공장에서도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중 외국인 노동자가 12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공장 직원 620명과 외주업체 직원 80명에 대해서도 전수검사에 나서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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