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문현

자체조사 하루 만에 4곳 또 확인…'차명' 더 있나

입력 | 2021-03-04 06:06   수정 | 2021-03-0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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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배신감과 허탈함과 분노를 한꺼번에 느끼게 해 준 보도, LH직원들의 신도시 땅투기 의혹입니다.

허허벌판을 수억 원씩 대출까지 받아가며 사들였다는 건, 미래, 그것도 ′확실한′ 미래를 위한 투자였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전수조사를 시작했죠.

어제 하루에만 직원들이 사들인 땅이 4곳이 추가로 발견됐는데, 광명과 시흥, 양 쪽에 모두에 땅을 사둔 직원도 발견됐습니다.

먼저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참여연대와 민변의 기자회견 직후, 국토교통부와 LH가 자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결과 LH 직원들이 광명·시흥 지역에서 사들인 땅이 4곳 더 발견됐습니다.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곳은 모두 시흥 지역 땅들이었는데, 새로 찾아낸 4곳은 모두 광명 지역입니다.

정부는 LH 직원 13명이 시흥 10곳, 광명 4곳을 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직원 한 명은 광명과 시흥에 각각 한 곳씩, 땅 두 곳을 구입했습니다.

직원들 중 3명은 LH의 같은 사업본부에서 나란히 토지보상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입니다.

땅 한 곳은 LH 직원 4명이 돈을 모아 함께 사들였습니다.

또 다른 곳은 LH 직원 2명이 다른 2명과 함께 돈을 모아 사들였습니다.

직원들끼리 알음알음 일종의 계처럼 함께 투자했다는 뜻입니다.

나머지 공동 소유자는 10명인데, 이들은 가족이나 지인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조사는 광명·시흥 신도시 지역의 땅 소유자 6천6백 명과 LH 직원 1만 명의 명단을 하나하나 대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LH 직원이 자기 이름으로 실명 투자한 것만 찾았을 뿐, 차명 투자는 못 찾았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조사가 확대될 경우 가족이나 지인 이름으로 구입한 차명 투자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광명시와 시흥시도 시청 직원들의 토지 거래를 전수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문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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