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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후보 오전 발표…박영선 "유치원 무상급식"

입력 | 2021-03-23 06:11   수정 | 2021-03-2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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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를 결정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 발표됩니다.

정책행보에 나선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첫 여성 시장을 강조하며, ′유치원 무상급식′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이 오늘 오전 만나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를 발표합니다.

어제 시작된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사용자 3천2백 명의 응답을 모두 얻어 하루 만에 끝났습니다.

오세훈-안철수, 두 후보 모두 어제 막판까지 서로의 약점을 건드리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실체가 불분명한 야권 연대, 정권교체를 외치는 신기루와 같은 후보로는 끝까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내곡동 문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도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여론조사 지지도를 높이려는 듯 오 후보는 강남 지역 곳곳을 누볐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일정을 짜다 보니까 오늘 강남의 유권자분들을 찾아뵙게 됐는데요. 고루고루 동서남북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안 후보도 보수 유튜브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보수층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이봉규TV)]
″범야권 대통합을 할 겁니다. <광화문 ′애국′ 시민들, 우파 태극기 세력들도 포함되는 겁니까?> 네. 다 포함됩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여성 시장, 엄마 시장을 내세우며 ′유치원 무상급식′을 공약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엄마 같은 시장이 돼서 서울시 공립·사립 유치원 소속 7만 5천 명의 어린이에게 중식, 간식, 우유를 무상으로 제공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오세훈 후보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후보는 10년 전에도 아이를 차별했고 그 이후로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사퇴한 후보입니다.″

박 후보는 단일화 국면이 끝나면 정책 경쟁이 시작돼, 현재의 판세가 달라질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MBC 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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