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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미국, 대북정책 검토 완료…"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입력 | 2021-05-01 07:04 수정 | 2021-05-0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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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지 약 100일 만에 대북정책에 대한 검토를 마쳤습니다.
백악관은 새 대북정책과 관련해 일괄타결 방식에 초점을 두지 않을 것이며 오바마 행정부 때처럼 ′전략적 인내′에 의존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됐다고 확인하면서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유지합니다. 이는 이전 4개 정부의 노력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북정책에 있어 일괄타결 방식이나 전략적 인내,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우리의 정책은 일괄타결 달성에 초점을 두지 않을 것이고 전략적 인내에 의존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미국은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 있다면서 대북 외교에서 ′실용적이고 조정된 접근법′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른바 ′톱다운′ 방식을 통한 일괄타결 방식을 추구했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략적 인내′를 내세우며 북한과의 협상에 소극적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 당국자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전부 대 전부′였다면 오바바 행정부는 ″전무 대 전무′였다″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그 중간쯤에 있는 어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대북정책과 관련해 한국, 일본 등 동맹들과 매 단계마다 협의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새 대북정책이 트럼프나 오바마 행정부 정책과 다를 거라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아직은 분명치 않아 보입니다.
다만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한 대목은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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